의료소외계층 자궁경부암 무료접종 사업 실시
[쿠키 건강]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여성 등 의료소외계층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대한산부인과학회가 나섰다.
학회는 20일 고대구로병원 대강당에서 구로구청과 금천구청 내 다문화 가정과 저소득층 여성 1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무료 예방백신 접종을 실시했다. 이번 무료예방백신 접종은 학회 산하 여성건강미래위원회의 첫 사업으로 3회 접종 모두 지원되며, 향후 도봉구에 거주하는 의료소외계층 여성을 위한 무료접종 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자궁경부암은 유방암과 함께 대표적인 여성암으로 현재 백신 접종으로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기도 하다. 일부 국가에서는 필수예방접종 사업에 자궁경부암이 포함돼 있는 곳도 있다.
학회는 향후 중장기적인 플랜으로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를 국가필수예방접종 지원사업(NIP)에 포함시키기 위해 노력할 계획이다. NIP 사업 참여에 앞서 내년 초에는 학회와 지자체가 공동으로 13세 여학생들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의 시범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이재관 여성건강미래위원회 위원장(고대구로병원 산부인과)은 “의료소외계층의 공공의료 강화와 여성 건강을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며 “여성 건강관리를 위한 정책포럼이나 성폭력 문제 등 산부인과 의사들이 여성의 건강관리를 위해 학회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이성구 구로구청장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의원(민주통합당), 김우경 고대구로병원장 등이 참여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