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남윤인순 의원(민주통합당)은 22일 보건복지부에 의뢰해 국립대병원의 비급여 진료비용을 조사한 결과, 사망진단서의 경우 서울대병원과 분당서울대병원은 1만원, 전북대학교병원은 1만5000원, 타 국립대학교병원은 2만원으로 가격 차가 두 배라고 밝혔다. 1인 병실료 차액 또한 전북대병원 11만원, 서울대병원 36만1000원으로 가격 차이가 세 배 이상이었다.
남윤인순 의원은 “국민들이 병원을 이용할 때 필요에 따라 비급여 진료가 이뤄지고 있고 비급여 가격이 이렇게 천차만별이지만 의료소비자인 국민 입장에서 각 병원의 비급여 가격을 파악하기가 쉽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남윤인순 의원에 따르면 ▲1인실 상급병실로 차액 최대금액의 경우 전북대병원 11만원, 경북대병원 28만7000원, 서울대병원 36만1000원 등으로 가격 차이가 25만1000원으로 나타났다. ▲전신 양전자단층촬영(PET-CT)의 경우 조영제를 제외한 비용이, 부산대병원 102만원, 경북대병원 127만7000원, 전남대병원과 화순전남대병원이 각각 148만원으로 가격 차이가 46만원에 달했다.
또한 ▲자기공명영상진단(MRI) 요전추 기본검사의 경우 충북대병원 48만원, 분당서울대병원 70만원, 서울대병원 72만원 등으로 가격 차이가 24만원이었으며 ▲갑상선 초음파검사도 전북대병원이 9만원인 것에 비해 서울대병원은 16만4000원으로 조사돼 가격 차이가 7만5000원이었다.
남윤인순 의원은 “국민들이 비급여 내용을 쉽게 알 수 있도록 비급여 코드를 표준화해 의료기관에서 표준코드를 사용토록 의무화해야 하며, 보건당국에서 정기적으로 다빈도 및 고액의 비급여 진료비용의 비교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