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서 나란히 앉은 文-安, 대화 엿들어보니…

익산서 나란히 앉은 文-安, 대화 엿들어보니…

기사승인 2012-11-04 20:29:01
[쿠키 정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통령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가 4일 전북 익산 원불교 종법사 취임식에서 만났다. 원불교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 접견실에서 반갑게 악수를 나눴지만 단일화 얘기가 나오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장응철 종법사는 두 후보 손을 끌어당겨 한데 모으고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했다. 주변에서 “(장 종법사가) 단일화를 중재하는 것 같다”고 하자 문 후보는 “단일화를 꼭 이루라는 뜻”이라고 말했지만 안 후보는 별 말이 없었다. 이에 누군가 “안 후보도 한마디 해 달라”고 했으나 말없이 미소만 지어 보였다. 문 후보는 “이렇게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국민이 좋아하는데 좋은 자리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했다.

취임식장으로 자리를 옮긴 두 후보는 앞줄에 나란히 앉았다. 둘만의 대화가 1분 정도 이어져 멀리서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으나 이런 내용이었다.

“원래 종교가 어디신가요.”(문재인)

“저희 외가는 불교이고 처가는 독실한 가톨릭입니다. 저는 딱히 없습니다.”(안철수)

“저는 본가도 처가도 모두 다 가톨릭입니다.”(문)

“그렇습니까.”(안)

행사가 끝나자 두 후보는 문 후보의 제안으로 언론 카메라를 향해 다시 한 번 악수하는 모습을 보여준 뒤 자리를 떴다. 익산=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김상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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