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당뇨센터, 당뇨병 합병증 알림표 발표
[쿠키 건강] 매년 11월 14일은 유엔(UN)이 제정한 세계 당뇨병의 날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당뇨병 환자는 현재 전체인구 4800만명 중 5%인 240만명이다. 그러나 2015년에는 553만명, 2030년에는 722만명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당뇨병이란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성능이 떨어져 체내에 흡수된 포도당이 이용되지 못하고 혈액 속에 쌓이는 질환으로 혈관에 관련된 각종 합병증으로 인한 막대한 의료비 지출 및 사망률을 증가시키는 병이다.
당뇨병 환자의 반 이상은 아직 자신이 당뇨병 환자임을 모르고 지내며 진단 당시 이미 당뇨병 환자의 약 5%가 당뇨병 합병증을 갖고 있다. 만성합병증은 일단 발병되면 치료가 어려우므로 치료보다는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며 일단 발병됐더라도 혈당을 정상으로 조절해 합병증의 진행속도를 늦춰야 한다.
이에 이대목동병원에서는 당뇨병의 날을 맞아 당뇨병의 위험성을 알리고자 ‘당뇨병 합병증 알림표’를 발표했다. ‘당뇨병 합병증 알림표’는 당뇨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질환들의 위험성을 수치로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당뇨병 합병증 알림표에 따르면 당뇨병신증은 당뇨병 환자의 20~40%, 족부궤양은 15%, 관상동맥질환은 10%, 뇌혈관질환은 7%가 발생할 수 있으며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망막질환 실명 환자중 25%가 당뇨망막병증 환자였다.
성연아 이대목동병원 당뇨병센터장(내분비내과)은 “당뇨병은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병으로 합병증이 중요하나 합병증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알림표를 통해 합병증의 위험성에 대해 인지하고, 조기에 당뇨병을 진단해 혈당 조절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