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생각’의 끝은? 지금 어디에 있나 보니…

‘안철수 생각’의 끝은? 지금 어디에 있나 보니…

기사승인 2012-11-27 21:42:01

[쿠키 정치] 무소속 안철수 전 대통령 후보가 이번 주 내 향후 활동 계획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를 측면 지원하기 위해 전국을 돌며 다시 한 번 ‘새 정치’ ‘국민연대’ 등을 강조할 것 같다.

지난 23일 후보직을 사퇴한 안 전 후보는 다음날 지방으로 내려가 휴식을 취한 뒤 26일 오후 상경했다고 한다. 캠프에서는 문 후보 지원 방법 등을 담은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여러 안을 짜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토대로 안 전 후보는 27일 서울 모처에서 몇몇 캠프 인사들과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안 전 후보는 문 후보를 도울 것으로 보인다. 사퇴 회견문에서 “정권교체를 위해 백의종군하겠다. 이제 단일후보는 문 후보”라고 밝힌 이상 야권 대선 승리를 위해 일정 역할을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문 후보 캠프의 윤여준 국민통합추진위원장은 라디오에서 “본인 입으로 정치쇄신은 정권교체부터 시작한다고 했으니 조만간 문 후보를 도울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민주당이 원하고 있는 것처럼 안 전 후보가 문 후보와 함께 유세 연단에 올라 지지를 호소하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공동선대위원장 등의 직책을 맡지도 않을 전망이다.

캠프 관계자는 “안 전 후보를 지지하고 도왔던 이들을 찾아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정권교체를 호소하는 정도로 가닥이 잡혔다. 하지만 ‘민주당과 문 후보를 찍어 달라’는 직접적인 유세는 힘들지 않겠느냐”고 했다. 안 후보 측은 강연, 오프라인상의 유세 등을 통한 ‘안철수다운’ 지원책을 고민 중이다.

아울러 대선 이후 정치활동을 위한 시나리오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정치연구소 설립 후 신당 창당 등의 수순이 거론된다.

안 후보는 이르면 28일 해단식을 하고 이번 주 문 후보와 회동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단식은 27일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었지만 지지자 투신 소동 등을 이유로 연기됐다. 캠프 관계자는 “그동안 같이한 식구들에게 먼저 자신의 뜻을 밝히는 게 예의라고 생각해 해단식을 마친 뒤에 문 후보와 만날 것이다. 이번 주말을 넘기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캠프는 ‘안철수의 입’만 보고 움직인다는 기조를 세웠지만 일각에서는 안 전 후보의 ‘일방적’ 사퇴를 놓고 비판이 일고 있다. 조용경 소통자문단장은 기자들과 만나 “캠프에 합류한 지 일주일 만에 ‘(당선이) 쉽지 않겠다’고 생각했다. 안 전 후보는 국민후보가 아닌 야권후보였고 캠프는 단일화 캠프였다”며 “(후보직 사퇴가) 참모진 능력 부족 등 여러 지적이 나오지만 결국 본인의 책임”이라고 쓴소리를 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아진 기자 ahjin82@kmib.co.kr
김성일 기자
ahjin82@kmib.co.kr
김성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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