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난치성 고혈압 환자 ‘신장 신경차단술’ 성공

명지병원, 난치성 고혈압 환자 ‘신장 신경차단술’ 성공

기사승인 2012-11-30 13:50:01

[쿠키 건강] 명지병원은 최근 심장혈관센터가 고주파열을 이용한 ‘신장동맥 교감신경 차단술’로 난치성 고혈압(치료 저항성 고혈압) 환자 치료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심장내과 조윤형 교수팀은 지난 20일 평소 5가지 고혈압 약을 복용해도 혈압조절이 되지 않는 저항성 고혈압 환자인 47세 여성을 대상으로 신장동맥 교감신경 차단술(신장 신경 차단술)을 성공리에 시행했다.

조 교수는 “시술 10일이 지난 지금까지 관련 합병증은 없는 상태이며 고혈압 약제도 4가지로 줄였는데도 혈압은 양호한 상태”라고 전했다.

명지병원이 경기북서부지역에서 최초로 시행한 신장동맥 교감신경 차단술은 신장으로 들어가고 나오는 교감신경을 차단하는 시술로, 전신 마취나 개복을 하지 않고사 타구니와 허벅지 사이에 카테터를 삽입해 신장동맥에 고주파 충격으로 신호전달을 차단하는 시술법이다.

이 시술법은 개복수술 방식에 비해 훨씬 작은 부위를 절개하기 때문에 잠재적인 합병증과 부작용이 줄고 부분마취로 치료 및 회복시간이 크게 단축된다는 장점이 있다.

조 교수는 “신장동맥 교감신경 차단술은 고혈압 약제를 3가지를 복용해도 혈압이 140㎜Hg을 넘거나 4가지 이상을 먹어야만 조절되는 저항성 고혈압에 효과적인 치료법”이라며 “시술 후 3개월이 지나면 혈압 약제수를 줄여도 혈압이 조절되고 당뇨병과 수면무호흡증, 비만 등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성지 기자 ohappy@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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