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 ‘헛개차’ 판매 급증… 올해 4000만병 ‘가시권’

광동 ‘헛개차’ 판매 급증… 올해 4000만병 ‘가시권’

기사승인 2012-11-30 14:26:00
남성 취향 공략해 소비층 확대, 비수기도 꾸준한 판매량



[쿠키 건강] 광동제약의 ‘힘찬하루 헛개차’가 올해 4000만병 이상의 판매실적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남자들의 차(茶)’를 표방하며 2010년 3월 출시한 힘찬하루 헛개차는 남성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으며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출시된 해 3분기 동안 730만 병의 판매고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 연간 2300만병으로 급성장했고, 올해에는 4000만 병 이상의 판매를 무난히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광동제약 측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헛개를 원료로 택하고, 남성 취향의 풍미와 디자인을 도입함으로써 자연스럽게 고정 소비자층이 늘어난 결과로 보고 있다.

일반적으로 음료 성수기로 여겨지는 6~8월을 전후한 여름 시즌을 지난 연말까지도 판매량이 줄지 않는 것 역시 주목을 끌고 있다. 올해의 경우 비수기로 접어든 10월에도 성수기와 비슷한 월 400만 병 수준의 판매고를 기록하고 있는 것.

이 같은 인기에 대해 시장에서는 힘찬하루 헛개차가 남성을 위한 음료로 인식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광동제약을 비롯한 업계에서는 ‘헛개차는 음료일 뿐’이라며 기능성에 대한 지나친 기대를 경계하는 입장이다. ‘컨셉’을 중심으로 개발된 음료를 마시면서 특정 기능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전통 한방에서나 소비자들의 인식은 헛개의 기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헛개’가 간에 좋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각종 모임과 업무가 집중되는 연말 연시에까지 건강을 생각하는 남성들과 주부들이 이 음료를 찾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식약청이 지난 2009년 ‘개나무 과병(열매) 추출물’을 간 건강에 대한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 것도 이 같은 새로운 경향에 일조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광동제약 측은 “오랜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남성들의 입맛과 취향에 맞춘 깊은 맛과 풍미를 내고자 노력한 결과”라며 남성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계속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광동제약은 지난해 11월 힘찬하루 헛개차의 주요 소비자인 남성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기 위해 거칠고 강한 남성의 이미지로 디자인된 리뉴얼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이 제품은 힘찬 느낌의 붓글씨로 한자 ‘男(사내 남)’을 형상화해 디자인상의 돌출도를 강화한 것은 물론 패키지만 보더라도 남자들을 위한 차라는 점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한편 광동제약은 남성들이 새로운 소비 주체로 떠올라 평소 건강과 외모에 신경 쓰는 추세가 강해지면서 사무실이나 집에서 물 대신 헛개차를 마시는 등의 요인들이 제품의 인기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박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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