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헬스케어, 2012 RSNA서 미래 영상의학 기술 선보여

GE헬스케어, 2012 RSNA서 미래 영상의학 기술 선보여

기사승인 2012-12-01 09:34:01

[쿠키 건강] GE헬스케어는 지난 달 3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는 ‘2012년 북미영상의학회(RSNA, Radiology Society of North America)’를 통해 현재의 진단 방법을 개선시키고, 미래 영상의학 발전 방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다양한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 GE헬스케어는 MR 촬영 시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던 소음을 현저히 줄인 사일런트 스캔 MR 솔루션을 선보였으며, 환자의 병상이나 좁은 병원공간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모바일 엑스레이 옵티마 XR220amx, 체구가 큰 환자의 이미지도 보다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초음파 로직 E9 XD클리어, 치밀 유방을 가진 여성의 암 검진에 탁월한 3D 자동초음파기술 등도 대거 공개했다.

제프 이멜트 CEO는 “이번에 공개된 기술들은 단순한 개선이 아닌 환자 중심 의료서비스로의 비약적인 발전”이라며 “GE는 전 세계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하는데 매진하고 있고, RSNA에서 혁신적인 기술을 선보여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더 나은 품질, 접근성, 합리적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GE의 헬씨메지네이션을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GE헬스케어, 어떤 기술 선보였나?

이번 학술행사에서 GE헬스케어가 야심차게 선보인 기술로 ‘사일런트 스캔’이 꼽힌다. 사일런트 스캔은 MR 스캔 중 환자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가장 큰 요소 중 하나인 소음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안됐다. 기존 MR 스캐너는 110 데시벨(dB) 이상의 소음을 발생하는데, 이는 지하철이나 헬리콥터(100dB), 록콘서트(120dB)와 비슷한 수준으로 환자가 견디기가 어려울 정도이다.

지금까지의 소음 완화 기술은 소음의 원인을 제거하기 보다는 부품을 추가함으로써 소리의 유출을 막는 데에만 집중해왔다. 하지만 GE헬스케어의 사일런트 스캔은 ‘사일런즈(Silenz)’라는 고성능 경사자장 3D 재구성 촬영기술을 장착해 획기적으로 소음을 줄였다.

GE헬스케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이 기술은 MR 스캐너 소음을 최소화해, 환자에게 더 편안한 검사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모바일 엑스레이
옵티마 XR220amx’는 진단기기의 접근성과 환자의 편의를 고려한 이동형 장비로다. 크기가 기존 대비 25~35% 정도로 작아져, 병상이나 좁은 공간에서도 운용이 가능하다. 또 이 장비에는 무선 감지기를 적용할 수 있지만, 이 경우 판독을 위한 진단영상 전송 시 별도의 충전기나 장치가 필요치 않아 스마트 의료환경에 적합하다.

특히 실시간 선량 관리 시스템을 탑재해 엑스레이 선량을 인지하고 조정할 수 있으며, 초광대역(UWB) 무선망을 사용해 영상 정보 전송이 빠르고 의료정보에 대한 보안성까지 갖췄다.

◇치밀 유방 여성의 암 검사를 위한 획기적인 3D 자동 초음파 기술

올해 RSNA에서 GE헬스케어가 자신있게 공개한 기술 중 하나가 3D 자동 초음파 기술이다. 이 기술은 치밀 조직의 가슴을 가진 여성들의 암 검사를 위한 장비다.

한 자료에 따르면 치밀 조직의 가슴을 지닌 여성들이 국내에서도 4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의학저널인 NEJM(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지)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가슴 조직 밀도가 75% 이상인 여성은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6배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GE헬스케어는 유방조영술과 연계해 의료진이 기존의 기술로는 판독하기 어려웠던 유방암을 발견하기 위해, 초음파 방식의 3D 자동 유방암 검사를 할 수 있도록 유방암 검사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또 이번 행사에서는 심혈관의 정지영상을 구현하는 ‘프리덤(Freedom, Fast Registered Energies & ECG)’ 기술이 탑재된 ‘옵티마 CT660 프리덤 에디션’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현재 국내 병원에서 도입해 활용하고 있는 ‘디스커버리 CT750 프리덤 에디션’을 확대 적용한 것으로, 15년 간 8억 달러에 이르는 GE헬스케어의 투자가 가져온 성과물이다.

옵티마 CT660 프리덤 에디션은 빠르게 움직이는 관상동맥의 정지 영상을 구현해 내는 플랫폼으로 영상 속도와 성능이 매우 우수하여 응급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 저선량 솔루션인 에이서(ASiR)가 탑재되어 있어, 방사선 노출을 획기적으로 줄임으로써 1밀리시버트(mSv) 이하로도 심장, 신경, 흉부 촬영이 가능하다.

옵티마 CT660은 GE의 에코매지네이션 및 헬씨메지네이션을 모두 충족하는 최초의 CT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기존 GE CT 시스템보다 최대 60%까지 에너지 사용을 감축시킬 수 있으며, 타사 64채널 감지 스캐너보다 설치 공간을 15% 정도 더 절약할 수 있다. 이러한 절감 효과는 제품의 수명 기간 동안 운영 비용의 최소화로 이어질 수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송병기 기자 songbk@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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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gb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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