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 환자 10명 중 2명, 9세 이하 어린이

‘화상’ 환자 10명 중 2명, 9세 이하 어린이

기사승인 2012-12-16 12:05:00
[쿠키 건강] ‘화상’ 진료환자 10명 중 2명은 9세 이하 어린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공개한 ‘화상’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가 18.8%를 차지해 다른 연령층에 비해 가장 많았고 이어 은 40대 16.9%, 30대 15.4%, 50대 14.5%, 20대 12.5% 순으로 나타났다.

진료인원은 2006년 36만6000명에서 2011년 47만3000명으로 최근 6년 동안 연평균 5.2% 증가했다. 남성은 2006년 16만명에서 2011년 19만2000명으로 연평균 3.7%가 증가, 여성은 2006년 20만6000명에서 2011년 28만1000명으로 연평균 6.4%가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남성이 774명, 여성은 1147명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1.5배 가량 많았다. 남성은 9세 이하가 2023명으로 가장 많았고 80세 이상 717명. 30대 690명, 20대 675명 순이다. 여성도 9세 이하가 1832명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1273명, 40대 1248명, 20대 1089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9세 이하에서는 남성이 많았고, 9세 이하와 80세 이상을 제외한 다른 연령층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화상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6년 630억원에서 2011년 1092억원으로 462억원이 늘어 연평균 증가율은 11.6%로 나타났다. 건보공단이 부담한 급여비는 2006년 458억원에서 2011년 820억원으로 362억원이 늘었다.

박원녕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응급의학과 박원녕 교수는 “어린이의 경우 뜨거운 국과 라면을 엎거나 끓는 주전자를 잘못 건드려 데이는 등 평소 부주의한 행동으로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을 입게 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는 불에 의한 화상보다 심각한 수준의 화상을 입는 것은 아니지만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평생 화상자국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교수는 “초기에는 화상의 피해를 최소로 줄이는 것이 중요하며 상처 회복을 촉진시키고 통증을 줄이며 감염을 예방하는데 주력해야 하며 후기는 흉터, 기능장애, 구축 등의 후유증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장윤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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