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크리스마스를 보낼 짝을 찾아준다며 개최된 ‘솔로대첩’이 허무하게 끝남과 동시에 사실상 개최자인 유태형과 레이싱모델 이예빈만 이득을 얻었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
24일 오후 3시부터 서울 여의도 공원에서 열린 ‘솔로대첩’은 시작부터 아수라장이었다. 예정됐던 개그맨 사회자의 진행도 없었고, 주최 측도 어찌할 바 몰랐다. 공연 측이 장소를 불허한 상황에서 플래시몹으로 진행 형식을 바꿨지만, 참가자들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
경찰 추산 3500여 명이었지만, 남자가 대다수를 차지했다. 오죽하면 현장과 트위터에서 “남자와 비둘기 그리고 기자와 경찰만 있었다”라는 말까지 나오기 시작했다. 결국 3시 20분쯤 시작한 행사는 20분도 되지 않아 끝났고, 현장은 교통 과중과 소란스러움만 남겼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이번 ‘솔로대첩’의 진정한 승자는 진행자인 유태형과 레이싱모델 이예빈 뿐이며, 남성 참가자들은 들러리만 선 격이라는 조롱 섞인 말이 나왔다.
유태형은 이번 행사를 주최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급기야는 한 케이블 방송에까지 출연했다. 행사의 실패 여부를 떠나 이름 석자는 세상에 알린 셈이다.
이와 더불어 ‘솔로대첩’에 참가하기로 했다가 불참한 이예빈 역시 무명의 모델에서 갑자기 유명 모델로 위치가 바뀌었다. 불참하면서까지 노출이 심한 사진과 더불어 ‘솔로대첩’ 지원 기업까지 홍보를 하는 모습을 보여 비판을 받기는 했지만, ‘솔로대첩’의 수혜자임은 확실하다.
이 외에도 개그맨 유민상이나 걸 그룹 비키니의 해이 등 ‘솔로대첩’에 참여한 이들은 물론, 참석하지 못했지만 개그우먼 박지선 등도 관심을 받았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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