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주연 이병헌이 한국갤럽의 ‘2012년을 빛낸 영화배우’ 1위를 차지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월 15일부터 30일까지 전국의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영화배우를 두 명까지 응답 받은 결과, 이병헌이 37.6%의 지지를 얻어 지난
해보다 5계단 상승하며 2009년에 이어 두 번째로 1위의 영광을 얻었다.
이병헌은 지난 9월 개봉한 ‘광해, 왕이 된 남자’에서 ‘광해군과 광해군의 대역을 맡는 만담꾼 하선 역의 1인 2역을 맡아 열연했다. 이 영화는 1,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국내 영화 역대 흥행 3위에 올랐고, 이병헌은 49회 대종상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이병헌은 10대 여성을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20대 남성에게는 53.5%, 30대 여성에게는 49.0%의 높은 선호를 보였다.
2위는 ‘늑대소년’의 송중기가 차지했다. 송중기는 15.0%의 지지를 얻으며 충무로의 새로운 블루칩으로 등장했다. 특히, 그는 24일 발표한 한국갤럽 선정 ‘2012년을 빛낸 탤런트’에서도 1위를 기록하며 올 한 해를 자신의 해로 만들었다. 극중 상대역인 박보영은 4.2%의 지지를 얻어 8위에 올랐다.
4위는 장동건이었다. ‘위험한 관계’에서 장쯔이와 장백지를 사이에 두고 사랑을 시험하는 카사노바 세이판 역을 연기하며 7.4%의 지지를 얻었다. 장동건은 올해를 빛낸 탤런트 부문에서도 5위를 기록했다.
하정우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조직폭력배 보스 최형배 역을 맡으며 6.4%의 지지를 얻어 5위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개별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2.4%포인트(95% 신뢰수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