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추행’ 고영욱의 해명은…“강제성 없었다” “대화만 나눴다”

‘미성년자 성추행’ 고영욱의 해명은…“강제성 없었다” “대화만 나눴다”

기사승인 2013-01-03 15:40:01

[쿠키 연예] 고영욱이 미성년자 성추행으로 또다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그가 경찰서에서 한 해명이 비난을 사고 있다.

3일 미성년자를 상대로 성추행을 저지른 혐의로 서대문 경찰서에 자진 출두해 조사를 받은 고영욱은 자신의 혐의에 대해 부인했다.

경찰이 밝힌 바에 의하면 지난 12월 1일 오후 4시 40분쯤 서울 홍은동의 한 거리에서 13살 중학생인 김 양을 자신의 차안으로 유인한 고영욱은 “김 양을 차에 태운 것은 맞지만, 대화만 나눴다”고 진술했다. 반면 김 양은 “먼저 중학생이라고 밝혔지만, 차에 태운 후 내 허벅지를 만졌다”고 주장했다.

아직 보강 수사가 남아있긴 하지만, 경찰은 김 양의 주장에 무게를 실은 분위기다.

지난해에도 고영욱은 자신의 오피스텔에 미성년자를 데려가 성폭행하고 이후 또 한번 간음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2명의 피해자가 동일한 죄로 고소를 추가로 접수했지만, 2명이 소를 취하해 경찰은 이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아직 이 조사는 현재 진행중이다.

당시 피해자는 “자신이 미성년자임을 알렸다”고 주장했으며, 경찰은 그럼에도 고영욱이 김씨에게 술을 먹인 뒤 강간, 간음한 것으로 봤었다. 반면 고영욱은 “미성년자인 줄 몰랐으며 강제성이 전혀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었다” “대화만 나눴다”는 고영욱의 반박이 설득력을 잃는 것은 물론, 비난을 자초한 것은 상대들이 모두 미성년자였다는 것이다.

이에 한 연예관계자도 “아무리 최근 미성년자들이 성숙했다고 해도 분명 구분이 된다. 연예계에서도 미성년자들이 많지만, 이를 구분 못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며 “그냥 잘못을 시인하는 것이 더 나았을 것”이라고 고영욱을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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