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미성년자 성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고영욱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사전구속영장을, 검찰이 일단 반려했다.
고영욱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수사지검은 4일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건 3건과 병합해 총 4건에 대해 경찰에서 보강 수사를 하도록 했다”며 “이전 사건을 묶어 수사하면 범죄 사실이 명확해지고 구속영장 발부 가능성도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최근 여중생 성추행 혐의와 앞선 사건을 함께 수사해 고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재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고영욱은 지난해 12월 1일 낮 서울 홍은동 인근에서 13살의 중학생 A양을 자신의 차로 유인, 몸을 만지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A양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했으며, 의혹이 제기된 장소의 CCTV를 확보해 분석을 끝냈다. 이에 대해 고영욱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영욱은 지난해 미성년자 B양을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술을 먹여 성폭행하고 이후 또 한 번 간음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후 2명의 피해자가 동일한 죄로 고소를 추가로 접수했지만, 2명이 소를 취하해 경찰은 이 사건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