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영화 음악감독 이병훈이 국내 최초로 우크렐레 연주 음반을 발매했다. 블루니어마더는 결성 17년 만에 첫 정규 앨범을 발표했으며, 로맨틱 레슬러는 리플렉스로 밴드명을 바꾸고 싱글 앨범을 발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병훈 ‘찰리스 우크렐레 Vol.1 눈 내리는 하와이’
영화 음악감독 이병훈이 우쿨렐레 연주 앨범 ‘찰리스 우크렐레 Vol.1 눈 내리는 하와이’(Charlie's Ukulele Vol.1, 이하 ‘찰리스 우크렐레’)를 발표했다.
영화 ‘즐거운 인생’ ‘황해’ ‘님은 먼 곳에’ 등의 작품에 참여한 음악감독 이병훈은 우크렐레의 일상성이라는 힐링 포인트를 가장 먼저 발견하고 천착해온 대표적인 연주가다.
‘우크렐레 피크닉’으로 시작된 그의 여정은 ‘찰리의 비밀과외’, 아마추어 우크렐레 연주 음반 ‘우크렐레 히어로즈’, 우쿨렐레 연주 악보집 ‘찰리의 우크렐레 마스터’를 거쳐 연주 음반인 ‘찰리스 우크렐레’로 이어졌다.
국내 최초로 시도된 우크렐레 뉴에이지 연주 앨범인 ‘찰리스 우크렐레’는 감수성을 충분히 표현하기 위해 재즈기타를 손님으로 초대해 겨울에 이루어졌다. 여름 악기라는 우크렐레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눈 내리는 겨울, 우크렐레가 지닌 일상성에 재즈기타의 낮은 선율을 징검다리로 해 마음의 더 깊은 안쪽으로 스며든다. ‘눈 내리는 하와이’가 동시에 주는 익숙함과 이질감 그로 인한 설렘을 감성적으로 공유한다.
더블 타이틀 곡 ‘웨이 투 라니카이’(Way to Lanikai), ‘이방인’을 포함해 총 11곡이 수록된 이번 앨범은 우크렐레와 많은 시간을 보낸 이병훈 감독의 ‘행복의 근원’을 담았다. 힐링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한 잔의 차와 함께 여유를 선물하는 음반이다.
▼블루니어마더 첫 정규 앨범 ‘피그말리온 이펙트’
KBS 2TV ‘톱밴드 시즌1’에서 뛰어난 연주 실력과 입담으로 사랑을 받은 블루니어마더(보컬 문지성, 기타 한준희, 베이스 이재훈, 드럼 서종수)가 정규 1집 ‘피그말리온 이펙트’(Pygmalion Effect)를 발매했다. 지난 1996년 결성후 1장의 EP 앨범과 2장의 싱글을 거친
블루니어마더에게는 17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몽환적인 분위기의 기타 아르페지오로 시작되는 타이틀 곡 ‘아이 빌리브’(I Believe)는 떠나간 연인을 그리워하는 사랑 노래로 세련된 기타와 베이스 라인에 감수성 짙은 보컬 문지성의 목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애절함을 극대화 시킨다. 뮤직비디오에는 슈퍼주니어 이특의 누나 배우 박인영이 노개런티로 출연 눈길을 끈다.
블루니어마더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다면 충분히 이룰 수 있다’라는 희망을 노래한다.
‘피그말리온 이펙트’ 발매를 시작으로 활발한 공연과 방송 활동으로 팬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리플렉스 싱글 ‘미니시리즈 #1 로맨틱 레슬러’
대한민국 라이브뮤직 페스티벌과 피아&내귀에 도청장치 조인트 콘서트 ‘십년이다’의 게스트로 출연해 음악 마니아들의 기대를 모은 로맨틱 레슬러가 ‘리플렉스’(보컬 조규현, 기타 홍석원, 베이스 변형우, 드럼 신동연)’로 밴드명을 바꾸고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리플렉스는 최근 3부작으로 구성된 데뷔 싱글 ‘미니시리즈’의 첫 번째 이야기 ‘로맨틱 레슬러’를 발매했다. 미니시리즈는 로맨틱 레슬러에서 리플렉스로 성장해나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타이틀 곡 ‘에스오에스’(S.O.S.)는 연인의 이별통보를 부정하고 아파하는 내용을 담았다. 서정적인 멜로디와 다이나믹한 구성이 특징인 곡이다. 지난해 11월 해외 록페스티벌 기획자와 비공개로 이루어진 모니터링 자리에서 큰 기대감을 보였던 곡이기도 하다. 두 번째 트랙인 ‘이머전시’(Emergency)는 ‘지금이 바로 당신의 삶을 바꿀 긴급상황이다’ 라는 메시지를 담은 곡으로 ‘더는 지체하지 말고 느끼는 대로 즐기라’는 내용이다. 강한 리프와 후렴구에서 반복되는 멜로디, 곡 중간의 내레이션이 인상적인 곡이다.
솔직하고 직설적인 노랫말과 멜로디컬한 음악, 힘있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리플렉스는 올해 차례로 ‘미니시리즈 #2, #3’를 발표할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효상 기자 islandcity@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