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서] 비 논란 때문?…“연예병사 지원 고민”

[현장에서] 비 논란 때문?…“연예병사 지원 고민”

기사승인 2013-01-09 14:40:01


[쿠키 연예]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해야 하는 남자 연예인들이 연예병사(국방홍보지원대원) 지원을 고민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유명 남성 보컬그룹의 소속사 관계자는 “현재 멤버들 중에서 3명이 군대에 가야하는 상황인데, 연예병사가 아닌 보직으로 군 복무를 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다”며 “연예병사가 편한 것도 아니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상황에서, 군에 가서도 ‘편하게 생활하고 온다’는 말을 들으며 하는 것도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또다른 솔로 남자 가수 소속사 관계자도 “전방이든 후방이든 모르겠지만, 연예병사로는 가지 않을 것이다. 그냥 2년 조용히 갔다 오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고 전했다.

남자 연예인들이 이 같이 생각이 바뀐 근본적인 이유는 비(본명 정지훈)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미 이전부터 종종 거론되어 왔다. 앞서 전역한 선배 연예병사 출신들이 군인으로서 해야 할 일들은 고스란히 하면서, 대외 지원은 물론 간부 병사들의 부탁까지 들어줘야 하는 경험을 익히 들었기 때문이다.

과거 남자 연예인들이 군대를 기피하던 시기에, 군대에 갔다 온 자체가 대중들에게 인정받았지만, 지금처럼 대다수 남자 연예인들이 군대에 갔다 오는 상황에서는 어느 부대에서 어떻게 생활했냐에 따라 대중들의 평가가 달라진다는 점도 고민이다. 연예병사 출신들에게는 군대에 갔다온 것이 아닌, 연예인의 연장선상에서 군 생활을 했다고 보는 시각이 점점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비 때문에 연예병사에 대해 강화된 관리 체계도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다. 일반 병사보다는 자유롭게 활동하며, 자신이 사회에서 하던 일을 그대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장점이 대폭 줄어든 상황에서 굳이 연예병사를 지원할 까닭이 없다는 입장이다.

남자 연예인들에게 아직 연예병사에 대한 선호도가 일반 병사보다는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분명한 것은 남자 연예인들의 군 선택의 폭과 시각은 달라지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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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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