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뮤지컬 ‘레베카’에 출연 중인 배우 옥주현이 첫 악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옥주현은 17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댄버스 부인 역은 색깔이 짙은 조연이다”라며 “한 번도 악역을 해보지 않아 욕심이 났고,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레베카’는 역할 자체도 매력이 있지만, 넘버와 스토리 등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을 지닌 작품”이라며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맡아 즐겁게 연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영숙과 함께 옥주현이 맡은 댄버스 부인 역은 막심 드 윈터의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다. 사건의 비밀을 쥐고 있는 미스터리한 인물로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을 자랑한다.
‘레베카’의 원작은 영국 최고의 여류 소설가로 손꼽히는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로,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감독이 영화화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뮤지컬은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와 미하엘 쿤체 극작가의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레베카’는 사고로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지난 12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했으며 오는 3월 31일까지 공연된다. 옥주현을 비롯 유준상과 류정한, 오만석, 신영숙, 김보경, 임혜영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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