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문화] 한국 초연인 뮤지컬 ‘레베카’는 화려한 캐스팅과 연출진 그리고 유명한 원작으로 인해 일찌감치 기대와 주목을 받았다.
‘레베카’의 원작은 영국 최고의 여류 소설가로 손꼽히는 대프니 듀 모리에(Daphne du Maurier)의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로, 서스펜스의 거장 알프레드 히치콕(Alfred Hitchcock) 감독이 영화화해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바 있다.
2006년 오스트리아 비엔나 초연 당시 3년 동안 전 석 매진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이번 국내 초연의 티켓 오픈과 동시 예매 순위 1위에 오르며, 그 기대감을 입증한 바 있다.
뮤지컬은 ‘엘리자벳’, ‘모차르트!’ 등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한 실베스터 르베이 작곡가와 미하엘 쿤체 극작가의 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죽은 레베카를 둘러싼 일련의 비밀스런 사건들을 로맨스와 서스펜스를 결합하여 섬세하게 풀어냈고, 서스펜스와 심리적 깊이를 드라마틱한 선율에 덧입혀 완성했다.
‘레베카’는 사고로 죽은 전 부인 레베카의 어두운 그림자를 안고 사는 막심 드 윈터와 죽은 레베카를 숭배하며 맨덜리 저택을 지배하는 집사 댄버스 부인, 사랑하는 막심과 자신을 지켜내기 위해 댄버스 부인과 맞서는 ‘나(I)’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사건들이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로 전개된다.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은 17일 오후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지금까지 수많은 뮤지컬 작업을 해왔는데, 미스터리를 다루는 작품은 드물었다”라며 “그만큼 재미있는 작업인 것 같다. 어두운 이야기를 바탕으로 서스펜스와 로맨스가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무대로 옮기는 것은 힘든 일이지만 현대에는 무대 기술이 많이 발전해서 영화보다 재미난 영상적인 재미가 있다”라며 “그런 요소 덕분에 영화나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우리 공연을 좋아할 거라 생각하고, 무엇보다 좋은 곡들이 뮤지컬의 장점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캐스팅은 작품에 화려함을 더한다. 막심 드 윈터 역은 유준상과 류정한, 오만석이 연기하고, 댄버스 부인 역은 옥주현과 신영숙이, ‘나(I)’ 역은 김보경, 임혜영이 소화한다. 그외 최민철과 에녹, 이경미, 최나래, 이정화, 박완 등 실력 있는 조연들과 특별 출연하는 선우재덕이 함께 한다.
지난 12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 ‘레베카’는 오는 3월 31일까지 공연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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