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SBS 새 주말드라마 ‘돈의 화신’으로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강지환이 상대 연기자 황정음과의 키스신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강지환은 29일 오후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돈의 화신’ 제작발표회에서 “뚱보로 특수 분장한 황정음 씨에게 기습 키스를 당하는 장면에서 자동으로 눈물이 났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극중 강지환은 어떠한 목적을 가지고 황정음에게 접근하지만, 황정음은 자신을 사랑하는 것으로 착각, 기습 키스를 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피할 수 없는 상황에 강지환은 안절부절 못하는 모습이 그려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황정음은 “평소에 나는 스킨쉽에 자연스러운 편이라 부담없이 했다”라며 “강지환 씨가 대본에도 없었는데 눈물을 흘리셔서 장면이 더 재미있게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돈의 화신’은 돈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잃은 한 남자를 중심으로 로비와 리베이트, 커넥션과 비리에 얽힌 대한민국의 세태를 날카로운 해학과 풍자로 그려내는 작품.

강지환은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검사 이차돈 역을 맡았다. 부동산 재벌이던 아버지가 살해당하고, 어머니는 살인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간 후 졸지에 고아가 된 이차돈은 우여곡절 끝에 검사의 지위에까지 오르지만, 이른바 ‘비리검사’로 사리사욕을 채우기에 급급한 인물이다.

그러나 아버지를 죽이고 엄마를 살인범으로 만든 일단의 수괴가 부장검사 지세광(박상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정의의 새로운 가치를 깨닫게 된다. 자신을 검사로 만들어준 사채업자의 딸 복재인(황정음)과 동료 여검사 전지후(최여진) 사이에서 갈등하기도 한다.



SBS ‘야왕’에서 검사로 등장하는 권상우와의 차별화에 대해 강지환은 “저도 ‘야왕’을 모두 챙겨봤다. 검사라는 직업은 같지만, 권상우 씨와의 캐릭터와는 다른 부분이 있다”라며 “이차돈은 교통사고를 당해 후유증이 있고 발랄한 부분을 선보이다 나중에 돈에 얽혀 부모님이 살해된 원수를 알아가는 과정의 변화가 있다. 캐릭터 자체가 워낙 재미있다. 많은 기대 바란다”고 당부했다.


24부작으로 제작되는 ‘돈의 화신’은 내달 2일 첫 방송되며 강지환과 황정음, 박상민, 오윤아, 최여진, 김수미, 정은표 등이 출연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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