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人터뷰] 마이네임, 일본서 통했다…이제는 한국이다

[쿠키 人터뷰] 마이네임, 일본서 통했다…이제는 한국이다

기사승인 2013-02-07 11:12:01


[인터뷰] 수없이 많이 쏟아지는 아이돌 그룹들의 국내 시장 경쟁은 치열해가기만 하다. 그래서 적잖이 그룹들이 시선을 돌리는 곳은 일본이다. 아직 음반 시장이 활성화되어 있고, 한류 붐이 살아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상 결실을 맺기란 쉽지 않다. 이미 어느 정도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한국 아이돌 가수들이 굳건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1년 10월 데뷔한 5인조 남성그룹 마이네임(세용, 인수, 준Q, 건우, 채진)은 이런 면에서 의외의 결과를 낳았다. 7개월 만에 두 번째 싱글 타이틀곡 ‘그까짓거’를 들고 국내 컴백한 마이네임이 한층 자신감 넘친 모습으로 무대에 설 수 있게 한 원동력 역시 이런 일본에서의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한다.

2012년 일본에 진출한 마이네임은 현지에서 일본 문화를 익혔다.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하면서 고생을 했지만, 창업한지 100년이 된 일본 최대 연예기획사 요시모토 흥업과 계약을 맺었다. 요시모토 흥업의 첫 외국인 아티스트였다. 그해 7월에는 일본에서 발매한 싱글 ‘메시지’로 일본 타워레코드 주간 음반 판매차트 1위를 기록했고, 음원은 오리콘 차트 7위까지 올랐다. 두 번째 싱글 ‘왓츠업’은 오리콘 차트 5위까지 올랐다.

지난해 연말에는 일본 오사카와 도쿄를 잇는 5000명 규모의 단독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물론, 도쿄도에서 방송되는 지상파 채널 도쿄MX를 통해 ‘마이네임 W키친’이라는 요리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는 ‘한국어 교육 동영상’을 게재해 팬들을 상대로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일본에서 콘서트를 할 당시에는 사실 데뷔가 아닌 컴백이라서 좀더 수월했던 점이 있었죠. 그리고 그 콘서트를 통해 좀더 많이 알려진 것 같아요. 사실 신기하다고 느낀 것은 한국에서 저희가 활동을 많이 하지는 않았잖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반겨주시더라고요. 어찌보면 콘텐츠도 별로 없는데 알아봐 주시는 것이 감사했죠.”

이는 아마 마이네임 멤버 개개인들의 캐릭터가 뚜렷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뚜렷함은 일본내 팬층까지 나눠지게 만들었다. 인수는 남성적인 캐릭터때문인지 남자 팬들이 많고, 건우와 세용이는 30대 이상의 여자 팬들이 많다. 준Q와 채진이는 어린 나이 탓인지, 10대와 20대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좋아해주는 팬층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누구 한명이 인기가 좋고 나쁨이 없는 것 같아요. 또 그런 점 때문에 저희가 가진 모습 역시 다르게 보여드릴 수 있고요. 물론 이런 모습들이 일본 뿐 아니라 한국에서도 알아봐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동안 난이도 높은 안무를 선보인 마이네임이지만, 이번 ‘그까짓거’ 안무 역시 만만치 않다. “저 안무를 하면서 라이브가 가능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힘들죠. 동작 자체도 크고 파격적이서 사실 라이브를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지만 해야하잖아요.(웃음) 안정적으로 안무와 라이브 무대를 꾸미려 하다보니 지독하게 연습을 해야 했죠. 살도 많이 빠졌어요. 물론 이렇게 무대를 소화할 수 있는 데는 일본에서의 경험이 큰 도움이 됐죠.”

이들은 신인으로서는 도전하기 힘든 단독 콘서트를 오는 3월 2일 유니클로 악스홀에서 개최한다. ‘더 비기닝’이라는 타이틀로 여는 이 공연은 일본에서 축적한 경험을 고스란히 국내 팬들에게 신고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어요. 물론 두려움도 있죠. 일본과는 다르잖아요. 그래도 팬들과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은 언제나 기분 좋은 일 같아요. 이번에 특히 개인 무대는 물론 다양한 볼거리를 준비했으니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확실히 데뷔 3년차임에도 불구하고 큰 무대에 섰던 경험은 여유로 묻어났다. 뜬금없이 “이상형이 누구냐”라는 질문에도 능숙하게 “한혜진”(인수), “유인나”(채진), “문채원”(건우), “김사랑”(세용), “한효주, 임수정”(준Q)라고 당당하게(?) 답했다. 그러나 장난어린 질문에 장난어린 답변을 하던 이들도 “그래서 어떻게 인정받고 싶냐”는 질문에는 진지해졌다.

“인기 있으면 좋죠. 하지만, 인기보다는 인정받는 가수가 되고 싶어요. 노래나 춤 모든 부분에서 대중들 뿐 아니라, 동료 가수들까지도 인정하는 가수요. 그리고 그럴 자신도 있고요. 이번 곡 활동과 콘서트를 통해 보여드릴 생각이에요.”

국민일보 쿠키뉴스 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 트위터 @neocross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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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준 기자
neocross@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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