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검찰의 강도 높은 프로포폴 수사가 이뤄지면서, 소환돼 조사받은 여성 연예인들이 항변하고 있다. 방송인 에이미부터 시작된 프로포폴 상습 및 불법 투약 혐의는 최근 장미인애와 이승연, 현영에 이어 박시연까지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기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조사를 받은 연예인들은 모두 “치료 목적 외 불법 투약 없었다”며 결백을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검찰 조사를 받은 장미인애는 “시술을 받기 위함이었을 뿐, 프로포폴 투약을 위해 내원하거나 시술 외 약물 투약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입장을 밝혔었다. 소속사에 따르면 장미인애는 피부 및 전신 관리 시술을 위해 2006년부터 2012년 8월까지 수차례 병원을 찾았고 이 때마다 시술 주사를 맞기 전 의사의 처방에 따라 전신 마취를 했다. 프로포폴은 수면마취제라고 불리는 정맥 마취제로서 전신 마취가 필요한 수술시에도 사용되고 있다.
소속사는 “장미인애는 검찰에게 연락을 받을 당시에도 ‘프로포폴’의 용어를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할 정도로 이 약품에 대한 지식은 없는 상태”라며 불법적 프로포폴 상습 투약에 대해 강력히 부인한 바 있다.
같은 달 조사 받은 이승연 또한 검찰조사에서 프로포폴 투약 사실을 인정했지만, 척추골절과 피부과 치료의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승연의 소속사는 “피부 케어 시술 과정에서 의사의 처방 하에 마취에 필요한 약품이 사용되었고, 최근에서야 그 약품이 프로포폴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라며 “이는 피부과와 성형외과에서 통상적으로 쓰이는 의료 행위일 뿐 항간에 알려진 불법적인 행위는 결코 아니다”라며 치료를 목적으로 한 것임을 주장했다.
13일 검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배우 박시연은 지난해 서울 청담동 등 강남 일대 성형외과와 피부과 등지에서 프로로폴을 지속적으로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시연은 조사 과정에서 “아름다움을 유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피부 미용 시술과 함께 맞은 것”으로 진술해 앞서 조사 받은 연예인들의 입장과 같은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박시연 소속사는 “지난 2008년 영화 ‘마린보이’와 ‘다찌마와 리’ 촬영 당시 계속되는 액션 장면을 소화하다가 허리 부상을 입게 되었고, 이후 언론에 알리지 않은 채 조용히 허리 수술을 받은 사실이 있다”라며 “의사의 처방에 따른 치료의 과정이었으며 이 과정에서 프로포폴이 사용되었는지에 대한 여부는 당시 알 수 없었다. 박시연 씨는 검찰의 부름에 성실히 응하여 이미 조사를 마쳤다”고 전했다.
현영 역시 프로포폴을 투약한 사실이 인정했으나 “피부 미용 시술과 함께 맞은 것이지 의도적으로 남용한 것은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하지만 검찰은 수사선상에 올라있는 이들 연예인 중 일부는 친언니 등 가족의 이름을 빌려서 프로포폴을 맞았을 뿐 아니라 하루에도 강남 일대 병원을 몇 군데씩 돌며 프로포폴을 투약한 단서도 포착해 수사 강도를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지난해 11월에는 방송인 에이미가 같은 혐의로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어, 최근 조사받은 사실이 알려진 여자 연예인들이 어떤 판결을 받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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