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외국계 제약사 독식…기대주 LG생명과학 ‘제미글로’ 기대 이하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 외국계 제약사 독식…기대주 LG생명과학 ‘제미글로’ 기대 이하

기사승인 2013-02-19 09:39:00
[쿠키 건강] ‘트라젠타’(베링거인겔하임)가 시장을 들썩이게 하는 놀라운 성장속도를 보이고 있다.

당뇨병치료제 시장에 모습을 드러낸지 8개월만에 실적 2위 자리로 올라서며 시장을 장악하는 괴력을 보이고 있다. 월 평균 4억원이상씩 처방액이 증가하는 현재 속도를 유지한다면, 1위까지 점령할 순간도 머지않아 보인다.

유비스트 자료를 통해 당뇨병치료제 시장 주요품목의 1월 원외처방액을 분석한 결과, 트라젠타는 33억원으로 지난해 6월 출시 후 현재까지 처방실적이 총 150억원을 돌파했다.

이처럼 트라젠타가 폭발적인 성장을 보이면서 기존 리딩품목인 ‘자누비아’(MSD)와 ‘가브스’(노바티스)는 다소 주춤하는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자누비아의 경우 1월 처방액이 39억원으로 집계돼 선두자리를 지켰지만 가브스는 31억원에 그쳐 트라젠타에 밀려났다. 두 제품 모두 전년 동기 대비 10.4%가량 실적이 증가했지만 지난해 4분기부터는 점차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자누비아에서부터 트라젠타, 가브스로 이어지는 DPP-4억제제 계열 제품들은 상위권을 휩쓸며 당뇨병치료제 시장을 완전히 주도하고 모습이다.

이에 반해 트라젠타를 제외한 DPP-4계열 신제품들은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거두고 있다.

‘온글라이자’(BMS)의 처방액은 3억원대에 머물며 전년 1억원과 비교해 크게 성장하지 못했고, 국산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미글로’(LG생명과학) 역시 지난해 12월 출시된 후 1월 처방액이 1억원대에 머물렀다.

다만, 제미글로의 경우 LG생명과학이 전문의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전국 아카데미를 1월부터 시작해 오는 3월까지 계획하고 있어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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