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과의 전쟁으로 국민복지 실현하는 신약개발 의지 담아
[쿠키 건강]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이하 신약조합)은 신약개발포스터 제15호를 제정완료하고 정부, 국회, 기업, 대학, 관련 기관 등을 대상으로 본격으로 배포에 착수한다고 21일 밝혔다.
2013년판 신약개발포스터 제15호는 국민의 행복한 삶을 수호하고 국민 복지를 실현하기 위해 끊임없이 질병과의 전쟁을 치르며 신약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제약산업의 모습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 질환극복을 위한 신약이 개발돼 있지 못하거나 임상치료학적 만족도가 낮은 질환이 적지 않다. 실제 최대 사망원인으로 대표적 난치성 질환인 종양(암)의 경우 560여 가지의 질환 종류가 있지만 현재 시판승인 되거나 임상단계인 약물 수는 총 173개 질환에 한정돼 있다. 나머지 질환의 경우 현재까지 어떠한 치료수단으로서의 약물이 존재하거나 연구도 진행되지 않고 있고, 그나마 현존하는 항암제들의 경우도 임상치료학적 만족도가 낮은 상황이다. 신경계질환영역에서도 전체 1585개 질환 가운데 151개 질환영역에 한해서만 관련 약물이 존재하거나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반면 현재 세계적으로 슈퍼버그 및 신종질환의 출현, 서구식 라이프스타일의 확산, 환경오염 및 지구온난화 등으로 난치성·만성질환이 증가 추세에 있고, 인구고령화로 인한 의료비 증가 등 사회경제적 비용급증도 점차 심각한 사회·경제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도 2018년쯤 고령사회로 진입해 2050년에는 인구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으로 세계 최고령 국가가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65세 이상 노인 1인당 약품비는 64세 이하의 4.6배에 달할 정도로 인구노령화는 건강보험 재정문제의 지속화와 생산가능인구 비중 감소로 인한 건강보장 재원 축소 등 보건의료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신약조합 관계자는 “국가의료비 증가 억제 방안에는 여러 가지 대안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핵심대안은 결국 치료효과가 높은 신약개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면서 “신약개발은 환자의 사망률을 현저히 감소시키는 것은 물론 의약품 이외의 다른 모든 의료비용을 현저히 감소시켜 국민의료재정 건전화에도 기여하게 된다”고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신약개발포스터는 우리나라 신약연구개발 분위기 향상과 신약개발에 대한 정부, 국민적 관심과 격려를 이끌어 내기 위해 1998년 최초로 제정돼 매년 초 제작, 배포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박주호 기자 epi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