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 프란츠 베켄바워(68)가 분데스리가 함부르크의 해결사 손흥민(21)을 칭찬하고 나섰다. 라우레우스 시상식을 맞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를 방문한 베켄바워는 12일(이하 현지시간) 독일 함부르거 모르겐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에 대해 슈퍼 플레이어라고 호평했다.
베켄바워는 1974년 월드컵에서는 선수로, 1990년 월드컵에서는 독일 대표팀의 감독으로 우승을 차지한 독일 축구의 영웅이다.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 베켄바워는 선수 시절 막바지였던 1980∼1982년 함부르크에서 뛰기도 했다.
베켄바워는 “손흥민은 빠르고 역동적으로 뛴다. 경기하는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칭찬했다. 이어 “손흥민은 많은 골을 넣을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골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그의 경기를 즐겨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9일(현지시간) 2012~2013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21라운드 도르트문트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즌 8호 골과 9호 골을 잇따라 터뜨린 손흥민은 이후 주춤하며 한 달째 골을 넣지 못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