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투 노멀’,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 상처를 치유하는 힐링 뮤지컬”

기사승인 2013-03-18 18:14:01

[쿠키 연예] 끔찍한 사건이 하루가 멀다 하고 벌어지는 현실 속에서, 일상성을 잃어버린 가족이 평범함을 찾아가는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이 또다시 관객을 찾는다.

‘넥스트 투 노멀’은 과거 아들을 잃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어머니 다이애나와 흔들리는 가정을 바로 잡으려는 아버지 댄, 소외감을 느끼는 딸 나탈리 등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가족의 일상을 통해 서로의 상처를 보듬는다는 내용의 뮤지컬이다.

원작은 2008년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정식 공연을 올렸고 2009년 토니어워즈 3개 부문 수상과 2010년 퓰리처어워즈 드라마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2011년 첫선을 보이며 뜨거운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8일 오후 서울 창천동 더 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넥스트 투 노멀’(제작 (주)뮤지컬해븐) 프레스콜에서 변정주 연출가는 “평범하게 살고 싶은 한 가족의 이야기를 통해 일상성이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우며 또 가치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평범하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쉽지 않다. 남들과 비교해 ‘왜 나만 이렇게 살지?’ 이런 생각을 한다”라며 “이 작품이 갖는 메시지 중 가장 중요한 것은 ‘평범한 것’의 의미”라고 말했다.

어머니 역으로 무대에 서는 박칼린은 “작품은 정말로 평범하며 보통성을 갖고 있는데 그게 오히려 더 매력적이었다”며 “다시 해보니까 초연 때 놓쳤던 것들, 새롭게 깨닫게 됐던 것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버지 역의 남경주 역시 “1막 마지막 곡인 ‘어둠 속의 빛’을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오디션을 들뜬 마음으로 봤는데 캐스팅되어 기쁘다”고 출연 소감을 밝힌 뒤 “한 가족의 모습을 통해 현대인들이 공통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깊이 있는 사유로 매우 잘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한 남경주는 “작품을 통해 스스로 인생을 공부 할 수 있었다”라며 “관객 역시 삶을 되돌아보고 자기가 살아가는 주변의 평범함이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를 깨달을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변 연출가는 “‘넥스트 투 노멀’을 보셔야 하는 이유는 일단 재밌고 음악도 훌륭하다”면서 “누구나 사는 게 힘들지만, 그 안에서 살아갈 수 있는 에너지를 주는 희망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4월 6일 서울 연지동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되는 ‘넥스트 투 노멀’에는 박칼린, 남경주, 태국희, 이정열, 한지상, 오소연 등이 출연하며 5월 5일까지 관객을 만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오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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