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관은 20일 남해공설운동장에서 끝난 2013년 양궁 남자부 국가대표 4차 선발전에서 종합점수 44점을 얻어 1위로 태극마크를 따냈다. 진재왕(국군체육부대), 임동현(청주시청)은 각각 40점, 37점을 얻어 2, 3위를 차지했다. 고교생 이승윤(강원체고)은 7위(24점)로 막차를 타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여자부에서는 주현정이 종합점수 35를 얻어 정다소미(32점·현대백화점), 최미선(31점·전남체고)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개인전, 단체전에서 우승하고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도 단체전 정상에 오른 윤미진(현대백화점)은 8위를 기록해 탈락했다.
오진혁(현대제철), 기보배(광주광역시청)는 작년 런던올림픽 남녀부 개인전 우승자의 자격으로 이번 선발전이 면제됐다.
이들 금메달리스트와 이번에 발탁된 선수들은 평가전에서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을 놓고 경쟁한다. 대한양궁협회는 남녀부 3명씩을 골라 국제양궁연맹(FITA) 세계선수권대회와 월드컵에 내보낸다. 나머지 선수들은 아시아선수권대회나 월드컵에 출전할 예정이다. 평가전은 이달 29일부터 충북 보은공설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며 선발전 성적과 관계없이 원점에서 시작된다.
◇ 2013년 양궁 국가대표 명단(등위순)
▲남자부 = 김석관(두산중공업) 진재왕(국군체육부대) 임동현(청주시청) 정성원(코오롱) 구본찬(안동대) 김규찬(예천군청) 이승윤(강원체고) ※오진혁(현대제철·선발전 면제)
▲여자부 = 주현정(현대모비스) 정다소미(현대백화점) 최미선(전남체고) 윤옥희(예천군청) 장혜진 전성은(이상 LH) 이특영 ※기보배(선발전 면제·이상 광주광역시청)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