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人터뷰] 와인 업계에 남다른 그가 왔다… 레뱅드매일 유지찬 신임대표

[인人터뷰] 와인 업계에 남다른 그가 왔다… 레뱅드매일 유지찬 신임대표

기사승인 2013-03-25 10:57:00

[쿠키 생활] 매일유업 경영지원부분 유지찬(50·사진)상무가 자회사인 레뱅드매일 대표이사로 전격 취임했다. 인사업무만 수십 년 맡아온 그에게 와인? 무언가 전혀 맞지 않은 구색이다. 남다른 이력의 소유자가 레뱅드매일에 전격 투입된 사연이 궁금했다. 언론 노출을 꺼려했던 그를 어렵게 만나봤다.

-매일유업에서 왜? 와인사업을 맡겼을까요?

“맡긴 거 아니다. 지원한 거다. 과거 삼성에서 비즈니스 할 적에 와인을 접해봤고, 매일유업 와서 와인에 더욱 친숙하게 됐다.”

-25년 동안 인사업무만 해왔는데, 잘 맞겠어요?

“삼성전자를 10년 이상 다녔다. 이후 글로벌 회사도 다녀보면서 인사 업무 적으로는 전무가가 됐다. 매일유업에 와서 처음에는 애도 많이 먹었다. 이쪽 분야도 나름대로 전문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았다. 식품도 첨단산업이라고 봤다. IT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식품도 첨단 테크놀로지가 가미돼서 글로벌 비즈니스화 되는 거니까 별반 다르지 않다. 다만 공산품은 한번 만들어지면 그대로 만들어지지만 식품은 변화하고 발전하고 숙성되기 때문에 그 점에 있어 더 섬세하게 다가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와인업계 현 상황을 어떻게 판단하는지?

“국내 와인 업계는 2009년 글로벌 경기 침체가 본격화되고 원화 환율이 급등하면서 와인 소비가 일시에 위축됐다. 2010~2011년도에도 경기침체와 환율 영향으로 매우 위축됐으나 다행히 2012년 하반기부터 전년대비 약 10% 이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타 경쟁 와인 수입사와의 차별화 포인트는?

“레뱅드매일의 차별화 포인트는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선택과 집중’이다. 너무나 흔하고 당연한 얘기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워낙 다채로운 상품 군을 보유하고 다양한 니즈의 고객에게 판매하는 와인 수입사의 입장에서는 가장 중요하고도 풀기 어려운 난제이기도 하다. 타깃과 상품 자체가 세분화 되어 있어 특정 부분에만 집중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레뱅드매일 CEO 임기 중에 이루고 싶은 성과는?

“당연히 레뱅드매일의 성장이다. 조금 더 정확하게 말하자면 레뱅드매일의 인지도 및 시장점유율 성장이다. 특히 와인시장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키우려면 소비자에게 알릴 수 있는 스테디셀러 와인의 필요라고 생각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유지찬 레뱅드매일 대표이사 프로필

1)성명: 유지찬(柳志讚)

2)연령: 50세

3)출생: 충남 논산

4)학력: 인천 대건고

서울시립대 행정학과

KAIST EMBA

5)경력: 삼성전자㈜ 인사과장

페어차일드반도체㈜ 인사담당 상무

Adecco 그룹 코리아 LHH Division 상무

매일유업㈜ 경영지원부문 상무

6)저서: 위닝프로페셔널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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