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절 논란’ 김혜수 “석사 학위 반납키로…깊이 반성한다” 직접 사과

‘표절 논란’ 김혜수 “석사 학위 반납키로…깊이 반성한다” 직접 사과

기사승인 2013-03-25 14:25:00

[쿠키 연예] 배우 김혜수가 논문 표절에 대해 공식 석상에서 사과의 뜻을 전하며 석사 학위를 반납하겠다고 밝혔다.

김혜수는 25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에서 행사 직전 홀로 무대에 올라 공식 사과의 뜻을 전했다.

김혜수는 “논문을 쓴 2001년 당시 표절에 대한 뚜렷한 경계나 인식이 없었다.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한다”라며 “지난 날의 실수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소속사를 통해 먼저 전달했듯 이유불문 잘못된 일이며, 이러한 과오에 대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라며 “앞으로 어떠한 일이든 신중하고 엄격하게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직장의 신’ 촬영 중 표절 논란 소식을 접한 김혜수는 “잘못된 과정을 뒤늦게 알게 된 만큼 지도 교수를 통해 석사 학위 반납키로 했다”라며 “첫 방송을 일주일 남긴 시점이어서 제작진과 동료들에게 피해를 드리게 돼 마음이 무겁다. 겸허히 받아들이고 걱정하고 실망하신 분들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사죄했다.

지난 23일 김혜수는 2001년 성균관대 언론대학원에서 쓴 석사 학위 논문 ‘연기자의 커뮤니케이션 행위에 관한 연구’가 표절 의혹에 휩싸였었다. 소속사를 통해 곧바로 논문 표절 사실을 시인했던 김혜수는 이날 행사에도 예정대로 참석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직장의 신’은 만능 계약직 여직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 김혜수는 못 하는 일이 없는 슈퍼우먼이지만 이름도 소속도 베일에 싸여 동료 사원들의 호기심어린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주인공 미스김 역을 맡아, 특유의 카리스마와 함께 숨겨진 코믹본능을 드러낼 전망이다. 오는 4월 1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
두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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