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KBS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으로 첫 정극에 도전하는 2AM의 조권이 “‘깝권’이 아닌 배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조권은 25일 오후 서울 대현동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열린 KBS 새 월화드라마 ‘직장의 신’ 제작발표회에서 “본업이 가수이고, 예능 때문에 ‘깝권’ 이미지가 부각되며 큰 사랑을 받았지만 이번 드라마에서는 연기자라는 또 다른 이미지로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가수나 예능에서의 모습이나 연기하는 모습 등 모두 내 본질 안에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직장의 신’은 만능 계약직 여직원의 이야기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물. 조권은 칭찬이 자자한 경우 바른 공채 신입 계경우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루 용돈 만 원에 예의 바른 이미지를 갖추고 있지만 술 마시면 주사를 보이는 독특한 인물이다.
조권은 “‘직장의 신’의 시나리오를 보고 연습생 시절이 생각났다. 나도 연습실 바닥에 걸레질도 하고 정수기도 갈아봤고, (박)진영이형 커피도 타봤다”라며 “연습생도 우리 드라마의 비정규직처럼 미래가 보장 안되는 위치다. 언제 짤릴 지 언제 데뷔할지 모른다. 꿈만 믿고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직장의 신’을 보고 내 옛날 모습이 회상됐다”고 설명했다.
조권은 지난 23일 부탄 가스 사고로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조권은 “리허설하기 전, 차 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었는데 트렁크에 있던 난로의 스위치가 켜진 것 같다”라며 “전화 벨소리에 잠이 깼는데, 타는 냄새가 나고 지글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라. 전화를 안받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 최근 드라마 ‘학교’에 출연했던 이이경의 전화였는데, 생명의 은인이 됐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직장의 신’은 김혜수와 오지호, 정유미, 이희준, 전혜빈, 조권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월 1일 첫 방송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두정아 기자 violin80@kuki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