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신인 김상규 “4강서 문태영 잡아 보고 싶다”

인천 전자랜드 신인 김상규 “4강서 문태영 잡아 보고 싶다”

기사승인 2013-03-27 22:49:01
[쿠키 스포츠]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삼성과 인천 전자랜드의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3차전. 단연 돋보인 선수는 인천 전자랜드의 신인 포워드 김상규였다. 김상규는 13점을 터뜨려 팀의 82대 63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김상규는 2쿼터에 투입돼 4분 30여 초만에 10득점을 올리는 원맨쇼를 펼쳐 관중을 열광시켰다. 그는 경기 후 열린 인터뷰에서 “코너에서 던진 첫 슛이 들어가 자신감이 붙어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단국대 출신인 김상규는 대학 시절 무리한 출장으로 무릎을 다쳐 재활과 팀 훈련을 병행해 왔다. 그 때문에 정규리그에선 출장 시간이 많지 않았다. 김상규에게 정규리그 때 많이 못 뛰어 섭섭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물론 나도 뛰고 싶었다”며 “출장 기회가 없으니 농구가 싫어졌는데 감독님이 초조해 하지 말고 기다리면 기회가 온다며 격려해 주셨다”고 대답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모비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도 김상규 등 신인들을 활용할 여지가 충분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 감독은 6강 PO에서 김상규를 비롯한 차바위, 김지완 ‘신인 트리오’에게 부담 갖지 말고 자신감 있게 슛을 던지라고 주문했는데 이게 통했다. 김상규는 “평소 훈련 때 차바위, 김지완과 열심히 뛰어 팀에 활기를 불어넣자는 얘기를 한다”고 말했다.

모비스와 4강 대결을 앞두고 있는 김상규는 “모비스 포워드 문태영을 잡아 보고 싶다”며 의욕을 보였다. 6강 PO 3연승을 내달린 전자랜드는 4월 2일 울산에서 울산 모비스와 4강 PO 1차전을 치른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김태현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