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CB 공동생물과학연구소는 미국 Salk Institute의 출자를 기반으로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의 지원을 받아 2008년 5월 인천 송도 경제 자유구역에 설립되어 생물학분야의 기초연구와 생명공학기술의 연구성과를 산업화 기술에 응용함으로써 생명공학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하는 대한민국의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외투기업 비영리 연구재단법인이다.
소아마비 바이러스의 면역법을 최초로 개발하여 소아마비를 인류에서 영원히 추방한 조나스 솔크(Jonas Salk, M.D)가 1960년 샌디에고에 설립한 Salk Institute는 생명과학의 기본 원리 탐색을 통한 새로운 지식발견을 통해, 인류의 의학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최승현 교수를 포함한 57명의 교수진으로 구성돼 있으며, DNA 이중나선구조의 발견자인 Crick 교수를 포함해 현재까지 5명의 노벨상 수상자들이 재직한 세계 최정상급의 기초생명과학 연구소이다.
골 형성 촉진 단백질 AB-204는 보건산업진흥원 바이오신약 비임상 지원 과제로 선정됐으며, 동아쏘시오홀딩스와 JCB 연구소는 이번 공동연구개발 계약 하에 2014년 말까지 IND(임상시험신청)을 목표로 비임상 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AB-204는 두 가지 성장인자인 Activin과 BMP-2를 융합하여 만든 BMP(Bone Morphogenetic Protein, 골 형성 촉진 단백질) 계열의 신규 합성 단백질로써 예비 시험에서 기존 BMP-2 에 비해 우수한 효과와 빠른 골절 유합 치료 속도를 보였다. 또한 제품화 시 기존 제품 대비 대량 생산과 합리적 가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BMP-2 시장을 빠르게 대체할 것으로 기대된다.
BMP(Bone Morphogenetic Protein, 골 형성 촉진 단백질)는 불안정해진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인 척추 유합술 시 주로 사용되고, 그 외 임플란트, 골절치료, 족 관절 유합술, 고관절 치환술 등 골 손실에 따른 골 형성을 목적으로 사용하게 된다. BMP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현재 약 1조원으로 고령화 사회 진입에 따른 수요 증가로 2017년에는 약 1조5000억원까지 성장이 기대되고 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본부장 김병문 전무는 “고령화에 따른 척추 및 골절 환자의 증가로 인해 앞으로 골 이식 관련 시장은 현재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커질 것이고 이에 따라 관련 연구와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골 형성 촉진 단백질인 AB-204는 개발 시작 단계지만 제품화에 성공한다면 기존 BMP 의약품과 차별화된 장점을 살려 폭 넓게 사용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현했다.
JCB 소장 최승현 박사는 “AB-204는 자연계의 신호물질을 능가하는 재조합 단백질로 바이오엔지니어링 신기술인 RASCH(단백질 구조에 기반을 둔 단백질 재조합 기술)로 개발한 첫 물질이다. 이는 현재 폭발적으로 늘어난 바이오 신약 개발의 기반 기술인 항체공학기술과 함께 합성 바이오 신약의 기반 기술이 될 것이다. 더불어, 동아쏘시오홀딩스 연구팀과 함께 AB-204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바이오 신약으로 개발함으로써, 송도에 위치한 JCB 공동생물연구소와 동아쏘시오홀딩스가 합성바이오신약 개발의 원천지로 자리매김하고, 이를 통해 송도가 국제적인 바이오산업 클러스터로 성장하는데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내보였다.
한편,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지주회사 전환에 맞춰 기존 연구소에 추가로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혁신신약연구소를 신설했다. 혁신신약이란 같은 대상을 공략하는 미투(me too)신약, 또는 기존 신약보다 조금 나은 ‘미베터(me better)신약이 아닌 기존과는 전혀 다른 메커니즘으로 작용하는 완전히 새로운 물질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는 차별화된 혁신신약 연구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과 성장을 이뤄 기업의 존재 가치인 지속 성장과 사회공헌을 실현 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고령화 사회에 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암, 치매, 통증 치료 부문을 목표 질환으로 삼고 전략적으로 접근 해 2020년까지 치료 후보 물질 8개를 개발 목표로 하고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