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제약품과 삼진제약의 직원들이 평균 10년 이상 회사를 다닌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꾸준히 높은 근속년수를 기록하고 있는 유한양행 역시 직원들이 오래 근무하는 제약사로 눈길을 끌었다.
또 지난해 일괄 약가인하 등의 영향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제약사 절반가량이 회사 규모를 불문하고 인력을 감축했으며, 상대적으로 지난해 실적에서 두드러진 성장을 보였던 휴온스, 동국제약 등은 신규채용을 통해 임직원을 크게 늘려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주요 상장제약사 30곳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직원수와 평균 근속년수를 분석한 결과, 국제약품과 삼진제약 두곳만이 근속년수가 10년을 넘겼다. 이들 회사의 임직원 평균 근속년수는 각각 11년 2개월, 10년 2개월이다.
특히 삼진제약의 경우 올해 이성우 사장이 5연임에 성공해 업계 최장수 CEO로 주목받는 등 장기근속이 회사를 대표하는 이미지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상위제약사 가운데는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의 직원수가 제약업계 1, 3위를 기록하는 가운데 근속년수도 높게 나타나 직원들이 오래 다니는 회사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상장사 30곳 가운데 절반 이상인 16개 업체가 지난 한해 동안 인력을 감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구조조정이 진행된 현대약품의 인력 감소폭이 컸는데, 2011년 478명에서 2012년에는 421명으로 60명에 가까운 인원이 줄었다. 이는 전체 임직원의 1/6이 감소한 수치다.
인력수로만 놓고보면 한미약품이 200여명의 인원이 줄어 가장 많은 수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한미약품의 경우 지난해 일반의약품 사업부를 따로 분리하면서 온라인팜으로 직원들이 이동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척박했던 환경속에서도 임직원수가 대폭 늘어난 업체들도 있다. 녹십자, 휴온스, 동국제약이 대표적이다.
녹십자는 지난해 120명 가량을 증원했으며, 휴온스도 적극적인 신규채용을 통해 임직원이 50여명 늘어났다. 또 동국제약은 인원증감률로 봤을 때 전년 대비 23.9% 올라 높은 증가폭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