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담배판매·주류반입 안 돼…서울대 권고 주목

교내 담배판매·주류반입 안 돼…서울대 권고 주목

기사승인 2013-04-07 07:55:00
“교내 담배판매·주류반입 중단 권고”…서울대 자율규제 시행

서울대가 학교 안에서 담배를 팔지 않도록 권고하는 내용의 자율규제안을 시행하기로 했다. 일부 지방대학에서 담배판매를 중단하고 학생회 차원에서 금연캠페인을 실시한 적은 있지만 주요 4년제 대학 캠퍼스 내에서 대학당국이 담배판매 중단을 권고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서울대는 올해부터 추진하는 ‘건강캠퍼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담배 판매를 줄이거나 중단할 수 있도록 자율적으로 협조해달라는 공문을 학내 생활협동조합 매장과 편의점 등에 보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여기에 학생과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금연클리닉을 운영하고 캠퍼스에 금연 거리도 조성할 계획이다. 학생처 관계자는 “당장 담배 판매 전면 금지를 선언할 수는 없겠지만 업체에 협조를 요청해 학내에서 담배를 판매하지 않는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캠퍼스 내 음주규정’을 만들어 학교 주변 음식점과 배달업체 등에 주류를 학교로 반입하지 않도록 협조 공문을 보내고, 학생들에게도 축제 기간 등에만 주류 판매를 허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학내 보건진료소 정기 건강검진 항목에 지방간, 빈혈, 당뇨 등을 추가하고 우울증 등을 진단할 수 있는 정신건강 선별검사를 도입할 방침이다. 올해를 건강캠퍼스 원년으로 삼아 학내 음주·흡연율을 낮추고 건강 식단과 캠페인 도입 등을 통해 건강 문화를 조성하기 위한 취지라고 학교관계자는 전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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