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는 어린이집에, 엄마는 일터에 … ‘파트타임맘’ 증가

아이는 어린이집에, 엄마는 일터에 … ‘파트타임맘’ 증가

기사승인 2013-04-08 10:49:00
[쿠키 생활] 첫 아이 출산 뒤 육아에 집중하기 위해 직장을 관둔 이세은(33)씨는 전업주부가 된지 6개월 만에 파트타임 일자리를 구했다. 정규직과 달리 원하는 시간만 일을 할 수 있는 파트타임 일은 경제적 부담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아이와 오랜 시간 떨어져 있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하지만 그 동안 엄마와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는 것에 익숙했던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는 것을 힘들어 했고, 이씨는 짧은 시간이지만 다른 사람 손에 아이를 맡긴다는 것이 불안했다.



최근 이씨와 같이 경제적 이유로 파트타임 일자리를 가지고, 그 시간 동안 어린이집에 아이를 보내는 ‘파트타임 맘’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2012년부터 시작된 정부의 영유아 무상보육 지원 정책은 어린이집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켰고, 업계는 어린이집 수요의 증가와 함께 젖병, 세면도구, 의류 등 다양한 육아용품을 어린이집 준비물으로 내놓고 있다.



육아를 위해 전업주부가 된 엄마들은 모유수유를 고수하는 경우가 많지만 어린이집에 보내는 시간에는 부득이하게 젖병을 사용해야 한다. 특히 젖병을 처음 사용하는 경우에는 아이가 젖병 무는 것에 익숙해지고 혼합수유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넓은 젖꼭지 모양의 젖병으로 미리 훈련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스스로 칫솔질하기 힘든 3세 이하 영유아들은 혀와 잇몸에 남은 음식 잔여물에 의해 세균이 번식될 수 있다. 이유식을 시작하는 6개월부터는 유치가 나기 때문에 꼼꼼한 치아 관리가 필수다. 어린이집에서 쓸 양치도구는 집에서 쓰던 제품으로 챙겨주는 것이 이물감도 없고 좋다.

어린이집 낮잠 이불은 휴대가 간편하고, 세탁을 자주하기 편리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 낯선 잠자리 장소에서 편하게 잠들 수 있도록 집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과 같은 소재, 같은 디자인 제품을 선택하면 아이들이 거부감 없이 쉽게 잠들 수 있다.



면역력이 덜 발달한 아이들은 어린이집 같은 단체 생활 중에 질병에 노출되기 쉽다. 특히 0~3세의 영유아의 경우에는 음식을 먹거나 기저귀 교체 시에 수시로 닦아줘야 하기 때문에 피부에 자극이 덜한 물티슈와 개인 손수건을 필수로 준비해야 한다.

정우진 제로투세븐 유아동품 마케팅팀 차장은 “워킹맘과 달리 파트타임맘은 육아에 대한 자신만의 기준이 세워져 있고, 아이 역시 엄마에 대한 애착이 깊은 편이다”며 “엄마와 떨어져 있는 동안 아이를 정서적으로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어린이집 준비물을 구입에 더욱 꼼꼼한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
조규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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