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가족’ 윤여정 “감독과 불화, 다 풀었다” 비화 공개

‘고령화 가족’ 윤여정 “감독과 불화, 다 풀었다” 비화 공개

기사승인 2013-04-08 12:31:01


[쿠키 영화] 배우 윤여정이 영화 ‘고령화 가족’의 송해성 감독과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송 감독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고령화 가족’(제작 인벤트 스톤)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에는 이 작품 출연을 고사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영화 속 엄마 캐릭터가 ‘왜 나여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어 고민한 것이 가장 컸지만 송 감독과 사이도 나빠 (이 작품을) 안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촬영하기 전에 공식적으로 나쁜 감정을 풀었지만 작품을 함께 하며 정이 들어 마음으로도 나쁜 감정이 풀어졌다”면서 “송 감독과 오해를 풀고 재결합할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옆에 있던 송해성 감독은 “윤여정 선생님과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작품을 함께 했다. 수녀 역할로 등장했는데 윤 선생님이 꼭 편집하지 말라고 했던 장면을 영화 흐름상 어쩔 수 없이 자른 적이 있다. 그 후 윤 선생님이 저와 작품 안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고 있던 윤여정은 “또 모른다. 이번 작품에서도 내가 원하는 장면을 잘랐을지 아닌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령화 가족’은 줄줄이 흥행에 참패한 영화감독 40세 인모(박해일)와 두 번의 이혼 후 세 번째 결혼을 꿈꾸는 35세 미연(공효진), 주먹질을 일삼는 백수 44세 한모(윤제문)까지 철없는 삼 남매가 엄마 집에 모여 살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엄마 역할은 윤여정, 미연의 딸 민경은 진지희가 연기한다.

‘파이란’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 송해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으로 베스트셀러 천명관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다. 오는 5월 9일 개봉.

국민일보쿠키뉴스 한지윤 기자 poodel@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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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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