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건강] 국내 제약사 임원 가운데는 서울대 약대 출신이 가장 많았고, 평균 연령은 58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임원 연령대는 30~80대로 다양하게 분포됐으며, 약대 출신이 상당수인 반면 의대 출신은 소수에 그쳤다.
각 사 사업보고서를 통해 상위제약사 25곳의 주요 임원을 분석한 결과, 총 93명 가운데 약대 출신이 33명으로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단, 이 가운데는 미등기임원이 일부 포함됐으며, 비상근사외이사는 제외됐다.
약대 출신 가운데도 서울대 출신의 비중이 가장 높았는데, 총 33명 가운데 서울대 약대 출신은 18명이었다. 이는 전체 임원의 19%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눈길을 끄는 점은 상위제약사 CEO의 대부분이 서울대 약대 출신라는 것이다. 대표적인 인물로는 동아ST의 김원배 부회장·박찬일 사장, 대웅제약 이종욱 사장, 종근당 김정우 부회장, 일동제약 정연진 사장, 보령제약 최태홍 사장 등이다.
반면 의대 출신 임원은 소수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총 93명 가운데 6명에 그쳤다. 이 중 2명이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출신 임원이 가장 많은 곳은 한독약품으로, 김철준 사장과 장우익 부사장이 각각 서울대 의대와 연세대 의대를 졸업했다.
특정 학교 출신의 임원이 집중된 곳도 있는데 경동제약의 경우 류덕희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 모두 성균관대 출신이다.
한편, 주요 임원 가운데 최고령자는 동아홀딩스 강신호 회장(86), JW홀딩스 이종호 회장(81), 대웅제약 윤영환 회장(79),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77), 안국약품 어준선 회장(76), 신풍제약 이성태 부사장(76), 한미약품 임성기 회장(73) 순이었다.
이에 반해 30대에 임원 자리에 오른 인물들도 눈에 띄는데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의 아들 류기성 사장이 31세로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제일약품 한상철 전무(37), 환인제약 이원범 사장(39) 등이 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 / 메디포뉴스 손정은 기자 jeson@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