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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사회] 강원도가 조류인플루엔자(AI)에 대한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최근 도내 철새도래지인 강릉 경포호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H7형)가 검출됐다. 또 중국에서 조류인플루엔자(H7N9형)가 사람에게 감염돼 사망하는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의 유입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강릉, 속초, 철원 등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한 소독을 주 1회에서 2회, 철새분변 항원검사를 월 2회에서 4회로 늘리기로 했다. 또 종계장·산란계 농장에 대한 혈청검사와 사육 오리에 대한 항원검사 등을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전통시장에서 유통되는 가금류에 대한 정기점검 및 소독강화를 통해 다른 지역에서 유입되는 AI 유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또 탐조 객이 많은 철새도래지 주요 출입구에 방역조치 입간판을 설치하고 소독발판을 설치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농가에서는 고병원성 AI 예방을 위해 축사 안팎을 중심으로 철저한 소독을 실시하고 야생조류 접근 차단망을 설치하는 등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이상 가축을 발견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4060)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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