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스포츠] “황진성의 컨디션이 좋아 선발로 내세울 것이다.”(황선홍 포항 스틸러스 감독) “황진성은 창조적인 능력으로 경기를 전개해 나간다.”(히로시마 산프레체 하지메 모리야스 감독)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4차전(10일 오후 7시30분·포항스틸야드)에서 리턴매치를 벌이는 포항과 히로시마의 사령탑이 이번 경기의 흐름을 좌우할 핵심 선수로 황진성(29·포항)을 꼽았다.
포항의 주포인 황진성은 지난 시즌 K리그에서 팀에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12골8도움)를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2골 2도움)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아직 병역을 해결하지 못해 외국에 나갈 수 없어 AFC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황 감독은 9일 포항 포스코 국제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좋은 흐름을 이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히로시마가 황진성의 역할을 파악했을 것이지만 황진성을 선발로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히로시마와의 재대결에 대해선 “홈에서 열리는 만큼 우리만의 플레이를 펼치는 데 주력하겠다. 16강 넘는 데 중요한 일전인 만큼 승점 3점을 따내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포항은 지난 2일 히로시마 빅아치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예선 3차전에서 배천석의 결승골로 히로시마를 1대 0으로 꺾은 바 있다. 베이징 궈안(중국)과의 1차전(0대 0 무)과 분요드코르(우즈베키스탄)와의 2차전(2대 2 무)에서 무승부를 기록한 포항은 3차전에서 이겨 1승2무로 승점 5점을 확보했다.
홈에서 포항에 일격을 당한 모리야스 감독은 황진성에 대해 “요코하마의 나카무라 슌스케와 닮았다”며 “황진성 한 명을 막기 위한 대책은 따로 마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경기에서 포항의 패스플레이에 고전한 데 대해선 “포항의 심플한 패스 플레이와 배천석의 제공권에 당했다. 해결책은 전방위 압박이다. 전방에서 물고 늘어지는 전략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J리그 득점왕인 히로시마의 히사토 사토는 “포항의 약점을 이미 파악했다”며 “감독님이 말씀 하신대로 같은 실수 반복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포항의 장점은 자신들의 생각대로 경기를 잘 풀어 간다는 데 있다. 약점은 역습으로 나올 때 뒷공간이 무너지는 것이다”는 분석을 내놨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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