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생활] 결혼이나 이사 후 지인들을 초대하는 ‘집들이’ 음식으로 고민하는 이들이 많다. 연령에 따라 선호하는 음식도 다른 데다 집들이를 위한 상차림은 요리에 자신 있는 사람도 부담스럽기 마련이다. 때문에 집들이 음식을 정할 때는 ‘음식을 먹는 사람의 연령’과 ‘자신의 수준’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좋다.

양가 부모님을 모시고 집들이를 하기로 했다면 어르신들의 입맛에 맞는 재료와 조리 방법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어르신을 위한 상차림으로 불고기나 찌개, 탕 등의 한식을 떠올리기 쉬운데, 평소에도 쉽게 먹을 수 있는 요리 대신 재료나 조리법을 조금 달리 해도 특별한 메뉴를 대접할 수 있다. 한식을 선호하는 분들은 대체로 밥을 좋아하는데, 영양밥은 사용하는 재료에 따라 다양한 영양분을 섭취할 수 있다. 특히 오메가-3가 풍부한 참치 통조림과 비타민 B가 풍부한 무를 넣으면 단백질은 풍부하면서 칼로리 낮고 소화 잘되는 영양밥을 만들 수 있다. 최근에는 물에 담긴 네모 모양의 참치 통조림이 출시되어 보다 편리하게 영양밥을 지을 수 있고 조리 후에도 네모난 모양이 그대로 있어 식감까지 살릴 수 있다.

참치와 같은 등푸른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을 낮추기 때문에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무에는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소화효소가 함유돼 있어 소화를 촉진시키고 위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참치무영양밥 Recipe <4인분>

·재료: 델큐브참치 2캔, 무 200g, 들기름 2큰술, 불린쌀 2컵, 물 2컵

·양념장: 양파 1/4개, 청양고추 1개, 홍고추 1개, 전장 김 1장, 간장 4큰술

·만들기

1.쌀은 30분 정도 불려놓고, 델큐브참치는 체에 받쳐 물기를 제거한다.

2.무는 껍질을 벗기고 델큐브참치 크기로 깍뚝썰기 한다.

3.냄비에 들기름을 넣고 무를 볶은 후 쌀을 넣어 함께 볶는다.

4.물기가 잦아들면 3)에 물 2컵을 붓고 델큐브참치를 넣은 후 뚜껑을 덮고 고슬고슬하게 밥을 한다.

5.청?홍고추와 양파를 다지고 김은 잘게 부순 후 간장에 넣고 섞어 준다.

6.완성된 밥에 통깨를 뿌린 후 5)의 양념장을 넣고 비벼먹는다.

Tip!

-기호에 따라 고추장 양념장이나 달래 양념장을 준비한다.


-고추장 양념장: 고추장 3술, 매실청 1술, 참기름 1/2술, 깨소금 1술을 고루 섞는다.

-달래 양념장: 다진 달래 1줌, 다진 홍고추 1/2작은술, 간장 3술, 참기름 1술, 깨소금 1술을 고루 섞는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조규봉 기자 c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