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북한에 "정세 오판하지 말라" 경고"

"중국, 북한에 "정세 오판하지 말라" 경고"

기사승인 2013-04-10 10:43:00
[쿠키 국제]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10일 국제문제 전문가 칼럼을 통해 북한이 정세 오판을 하지 말라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날 인민일보는 북한 무수단 미사일 발사가 임박해진 시점에 1면 ‘화이원(華益文) 칼럼’을 통해 조목조목 경고성 지적을 한 것이다.


칼럼은 “조선(북한)이 군비를 강화할 백가지 이유가 있다고 해도 유엔 안보리 결의를 어기고 핵실험을 하거나 탄도 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발사를 할 이유는 전혀 없다”며 “작년부터 반도의 긴장이 반복적으로 고조된 것과 관련해 북한은 남에게 책임을 떠넘기려 하면 안된다”며 정세 오판을 하지 말 것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도 정세의 향배가 반드시 조선의 생각대로 전개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칼럼은 미국을 향해서도 “과거 수십 년 동안 북한에 대한 미국의 제재, 압력, 고립 정책이 반도 모순의 근원 중 하나”라면서 “불에 기름을 붓는 행동을 하지 말라”고 요구했다.

한국에 대해선 “북한과 미국의 장단에 춤을 추지 말고 긴장을 완화하는 역할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도 이날 “전쟁 직전까지 상황을 몰고 가는 북한의 노선은 자신을 정당하지 못한 길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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