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사람들은 보통 다른 것을 만들어야 발전한다고 생각하는데 저희는 온고지신이에요. 그저 ‘텐’스럽고 ‘텐’다운 드라마를 만들면 되지 않을까요?”
10일 오후 2시 서울 CGV 상암에서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 2’(극본 이재곤ㆍ연출 이승영 / 이하 ‘텐 2’)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이어 인터뷰를 가진 이승영 감독은 “인간에 대해서나 이야기에 관해 많이 배우고 성장하는 만큼 좋은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시즌 2를 준비하는 동안 인간적으로 성숙하고 이야기에 대한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이었다”면서 지난 시즌 1 종영 이후의 1년여의 시간을 회상했다.
이 감독은 “사람들은 시즌 1과의 차별점이 무엇이냐고 묻는데 굳이 차별점을 두기보다는 시즌 1에서 아쉬웠던 부분을 조금 더 고급스럽게 다루고 싶다”며 “전작에서 부족했던 부분은 사람에 대한 이해의 완성도였는데 시즌 2는 인간을 이해하기 위해 발버둥치는 과정이었다”고 밝혔다.
‘텐 2’는 미드를 뛰어넘는 웰메이드 작품으로 주목받았던 ‘텐’의 시리즈로 주연 배우 주상옥, 김상호,
조안 등과 제작진이 다시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텐 2’는 검거확률 10% 미만의 사건을 수사하는 특수사건 전담반의 활약을 그린 12부작 범죄 수사 스릴러다.
이 감독은 ‘텐스러운’드라마에 대해서 솔직하게 털어놨다. 그는 “‘텐’이 어려운 드라마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작가와 대화하면서 ‘굳이 시청자가 꼭 100% 이해하는 드라마를 만들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방송을 보는 분들이 스스로 새로운 의미를 만드는 것도 텐스러운 드라마라고 생각하고 또 다른 감정이나 이야기가 재생산되면 그게 진정 텐다운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 감독은 “특별히 숨겨둔 연출 무기는 없지만 4, 5부의 엔딩신을 찍는데 우연히 비가 왔다”며 “극본에는 없던 그림이었는데, 처음 보는 그림이 나왔고 심장 뛰는 엔딩 장면을 완성했다”며 비주얼을 기대하게 하였다.
‘텐 2’는 열린 결말로 끝난 시즌1에 대한 의문점이 해소되고 새로운 갈등구조가 발생하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펼쳐질 예정이다. 또 업그레이드된 영상미와 음악을 통해 극 몰입도를 높일 계획이다.
괴물 잡는 괴물 형사 여지훈 역은 주상욱이, 현장경험에 바탕해 직감 수사를 벌이는 형사 백도식은김상호가 맡았다. 마음을 읽는 프로파일러 남예리 역에는 조안, 정의감 넘치는 열혈 형사 박민호 역은 최우식이 열연한다. 오는 14일 오후 11시 케이블 채널 OCN을 통해 첫 방송 된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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