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시대가 가고 있다” 전국 골프장 수익률 악화 일로

“골프의 시대가 가고 있다” 전국 골프장 수익률 악화 일로

기사승인 2013-04-17 14:5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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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지난해 회원제 골프장들의 경영실적이 국내경기 침체 등의 원인으로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17일 발표한 ‘2012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9개 회원제 골프장(제주권 제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영업이익÷매출액)은 3.4%로, 2011년(6.9%)보다 절반, 2009년(19.2%)보다는 1/5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는 국내경기 침체 등으로 지갑이 얇아진 비회원들이 회원제보다는 퍼블릭 골프장을 많이 찾았고, 비수기의 입장료 할인폭이 확대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게다가 21만원(토요일 기준)의 입장료를 내는 비회원들의 이용이 줄어드는 것도 경영수지 악화의 원인이 되고 있다.

129개사중 영업적자를 기록한 회원제 골프장은 전체의 46.5%인 60개사로 2011년 42개사(2010년 36개사)보다 18개소 늘어났다. 특히 호남권의 영업이익률은 2011년 9.7%에서 2012년에는 2.7%로 7.0% 포인트 하락해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는 지역 골퍼들이 입장료가 비싼 회원제 대신 퍼블릭 골프장을 이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은 골프장은 경기도 가평군 썬힐CC이고, 국가보훈처 산하의 88CC가 2위를 기록했다.

한편 퍼블릭 골프장(73개소 기준)의 영업이익률은 33.7%로 2011년보다 3.3% 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저렴한 입장료에도 불구하고 퍼블릭 골프장수가 급증(2012년 24개소)하면서 홀당 이용객수가 4.4%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서천범 소장은 “올해는 공무원들의 골프금지령에다, 강추위와 적설, 골프붐 진정, 30여개의 신규 골프장 개장 등으로 골프장들의 실적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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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석 기자
wssu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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