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가수 이승환이 9년 만에 자신이 직접 제작한 뮤지션 솔튼페이퍼(SALTNPAPER)에 대해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환은 19일 오후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열린 솔튼페이퍼 데뷔 쇼케이스에 참석해 “MYK의 데모를 듣고 1분 만에 그의 음악을 단박에 알아챘다”며 운을 뗐다.

MYK는 솔튼페이퍼의 본명 김윤민을 뜻하는 것으로 힙합 음악을 했었을 당시 사용했던 이름이다. 이승환은 “MYK의 데모 테이프를 처음 듣고 ‘내가 물건을 찾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그래서 ‘얼굴도 잘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만났을 때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웃음) 저보다는 나았다”고 말하며 솔튼페이퍼의 음악을 처음 접했을 당시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승환은 “음악은 좋았지만 인성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예의가 있는 친구인지, 인간적 덕목은 갖췄는지 지켜봤는데 가정교육을 잘 받은 건실한 청년이었다”며 “음악의 지향점과 성격 모두 완벽해 바로 계약을 했다”고 전했다.

드림팩토리의 수장 이승환은 그동안 더클래식(The Classic), 지누, 이소은 등을 발굴하며 음반 제작자로서 입지를 넓혀왔다. 그러나 더클래식의 ‘마법의 성’ 이후에는 큰 히트작을 내놓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다.

이에 이승환은 “‘마법의 성’ 이후에 제작에서 큰 재미를 못 봤는데(웃음) 이번 솔튼페이퍼를 통해 인디신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몸으로 뛸 생각이다”라며 “앞으로도 드림팩토리는 인디 음악 위주로 좋은 노래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이승환이 단박에 알아본 솔튼페이퍼는 ‘에픽하이 제4의 멤버’로 불렸던 10년 차 힙합 뮤지션으로 이전에는 MYK라는 이름으로 활동했었다. 지난 10년간 에픽하이, 클래지, 얀키, 도끼 등 실력파 뮤지션들의 앨범에 참여해 실력을 검증받기도 했다.

솔튼페이퍼는 첫 EP앨범 ‘솔튼페이퍼 퍼스트’(SALTNPAPER first) 발매를 시작으로 여러 채널을 통해 언더와 오버 모두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음악 프로그램을 물론이고 오는 5월 17, 18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서울 재즈 페스티벌 2013’을 통해 라이브 무대도 선보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오대성 인턴기자 worldswith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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