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지구촌] 중국 쓰촨성 야안시에서 20일 발생한 규모 7.0 강진은 쓰촨성을 가로지르는 룽먼(龍文)산 단층이 움직였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지진센터(CENC)는 21일 이번 지진이 룽먼산 단층 남단에서 일어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룽먼산 단층은 쓰촨성을 북동-남서 방향으로 관통하는 전체 길이 500여㎞의 활성단층이다. 이 단층은 쓰촨분지와 칭창고원 사이에 있고 폭이 70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 8만6000여명의 사망·실종자를 낸 규모 8.0의 쓰촨성 원촨 대지진도 이 지진대의 중북부에서 일어났다.
전문가들은 유라시아판에 속한 티베트 고원 지대의 지각이 쓰촨 분지를 밀어붙이면서 룽먼산 단층의 활동을 잇달아 촉발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특히 미국 지진학자들은 5년 전 원촨 지진 당시 규모 7 이상의 강진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을 경고했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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