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사회] 경찰이 국가정보원 여직원 댓글 사건 수사에 경찰 윗선이 개입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23일 “당시 사건을 담당했던 수사 실무자들을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등 기초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청 감사관실은 이미 지난 22일 서울 수서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장 등 실무자들을 불러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를 물었다. 경찰은 수서서 실무자들을 먼저 불러 윗선 개입 여부를 조사한 뒤 수사라인에 있는 서울경찰청 담당자들을 부를 방침이다.
경찰은 수사팀이 요청한 78개 키워드를 4개로 줄이게 된 배경과 중간 수사 결과를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서울청과 수사팀 사이에 오간 대화 등을 중점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수사에 관계됐던 사람은 누구든지 부를 계획”이라며 “구체적으로 누구를 조사했고, 무엇을 물었는지는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의혹이 구체화된다면 다음 단계는 개입 당사자를 조사하는 것”이라며 “(의혹이 구체화되지 않는다면) 권은희 당시 수서서 수사과장을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권 과장의 주장이 과장됐다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얘기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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