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말라리아 환자 한해 500명…7월 집중 발생

국내 말라리아 환자 한해 500명…7월 집중 발생

기사승인 2013-04-24 15:01:00
[쿠키 건강] 열대지역의 감염병으로 알려진 말라리아로 인해 병원을 찾는 국내 환자가 한해 500명이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0년과 비교하면 60% 이상 감소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달 25일 제6회 세계 말라리아의 날을 맞아 본격적인 유행 시기를 앞두고 위험지역 거주자나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말라리아 감염 예방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라리아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환자는 50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0년 1721명과 비교하면 62%나 감소한 비율이다.

감염 환자 501명 가운데 민인은 345명, 군인은 1간5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말라리아 환자 발생 시기는 6~9월에 집중돼 전체 발생의 78%를 차지하며 현역군인은 6월, 민간인은 7월에 집중 환자가 발생했다.

사람에게 감염되는 말라리아의 종류는 열대열말라리아·삼일열말라리아·사일열말라리아·난형열말라리아 등 4가지로 분류되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에서는 삼일열말라리아만 확인되고 있다.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열대열말라리아에 비해 사망률은 매우 낮지만,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면 합병증 등을 남길 수 있는만큼 치료 및 예방에 소홀할 수 없다는 게 질병관리본부의 설명이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해마다 5월부터 말라리아 감염률이 높아지므로 휴전선 부근에서 근무하는 현역 군인에 대한 관리를 국방부 등에 요청했고 환자가 발생하면 철저한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경로를 추적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장윤형 기자 vitamin@kuki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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