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해결사” 이동국 페널티킥 결승골, 전북 ACL 조 2위 수성

“역시 해결사” 이동국 페널티킥 결승골, 전북 ACL 조 2위 수성

기사승인 2013-04-24 22: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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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스포츠]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순간 해결사로 나선 선수는 이번에도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 현대)이었다. 이동국은 0-0으로 맞서 있던 후반 11분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전북은 2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서 2012~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5차전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의 홈경기에서 이동국의 결승골과 박희도의 추가골을 앞세워 2대 0 완승을 거뒀다. F조에서 2승3무(승점 9)를 기록한 전북은 조 2위 자리를 지켰다.

전북은 이날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광저우 에버그란데(중국)와 우라와 레즈(일본)의 경기에서 광저우가 이기거나 비기면 조 2위 자리가 확정해 16강행을 확정지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우라와(2승1무2패·승점 7)가 3대 2 승리를 거둬 전북은 6차전에서 16강행을 확정해야 한다. 1위 광저우는 3승1무1패(승점 10)가 됐다.

전북은 경기 초반부터 ‘닥공’으로 무앙통을 몰아붙였다. 전반에 날린 슈팅은 10개. 무앙통은 3개에 그쳤다. 전북은 전반 코너킥에서도 8대 1로 우위를 점했으나 한 차례도 성공시키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0-0으로 비긴 채 시작된 후반. 무앙통은 여전히 두터운 수비벽을 쌓은 채 역습 기회를 노렸다. 후반 6분 전북은 아쉬운 장면을 연출했다. 에닝요가 페닐티지역 외곽 오른쪽에서 프리킥을 날리자 이동국이 문전으로 쇄도하며 헤딩슛으로 연결했다. 공은 그물을 흔들었지만 선심의 노란 깃발이 올라갔다. 간발의 차로 오프사이드.

머쓱해진 이동국은 3분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전매특허인 터닝슈팅을 날렸다. 공은 무앙통 옹사의 손에 맞았다.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이동국은 후반 11분 골문 왼쪽 하단을 노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AFC 챔피언스리그(ACL) 개인 통산 20골째였다. 무앙통이 흔들린 틈에 전북은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13분 에닝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은 크로스를 찔러 줬고, 박희도는 논스톱 왼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무앙통은 1무4패(승점 1)가 돼 탈락이 확정됐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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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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