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 연예] 멤버 간의 불화로 일본 활동에 전념했던 티아라가 이번엔 자신들의 뮤직비디오(MV)에 욱일승천기 문양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작년 여름 속칭 ‘티아라 사태’ 이후 일본 활동에 전념해오던 티아라는 새로운 멤버 아름과 기존 멤버 지연, 효민, 은정으로 구성된 유닛그룹 ‘티아라엔포’를 결성해 국내 무대에 컴백했다.
티아라엔포는 29일 신곡 ‘전원일기’ MV를 드라마와 댄스 버전 두 종류로 공개했다.
논란이 된 것은 시골 왈가닥 소녀들의 시골 상경기를 코믹하게 담고 있는 드라마 버전이다. 네티즌들은 MV의 1분 28초쯤 등장하는 댄스대회 포스터에 욱일승천기 문양이 있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포스터에는 미러볼을 중심으로 욱일승천기의 상징인 16줄기의 햇살이 그려져 있다. MV의 후반부인 4분 5초쯤에서는 멤버가 문양을 배경에 두고 무대에서 춤을 추기도 한다.
욱일승천기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군이 사용했던 깃발로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이다. 최근 인기 록그룹인 뮤즈가 새 싱글 ‘패닉스테이션(Panic Station)’의 MV에 욱일승천기를 넣었다 거센 비판을 받고 사과하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티아라의 MV를 두고 ‘전범기를 사용하고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나’ ‘일본 활동 때문에 그런 것 아니냐’ ‘요즘 같은 상황에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나성원 수습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