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독주체제 굳히나

박인비,독주체제 굳히나

기사승인 2013-04-30 16:31:01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에이스 박인비가 3주째 세계랭킹 1위를 지키며 독주체제에 들어갔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3승을 올린 박인비는 30일 발표된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10.12점을 획득,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9.13점)와 격차를 1점 가까이 벌리며 1위를 유지했다. 지난주 점수는 박인비가 9.43점, 루이스가 9.09점이었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박인비는 지난 16일 세계랭킹 1위에 처음 등극했다. 이후 롯데챔피언십에서 공동 4위, 29일 막을 내린 노스텍사스 슛아웃에서는 역전 우승을 차지하며 점수를 더욱 끌어올렸다. 최나연(SK텔레콤·8.14점)이 3위에 자리했고, 청야니(대만·7.97점),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7.84점)이 뒤를 이었다.

상금과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인비는 2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파71·6379야드)에서 열리는 킹스밀 챔피언십에 출전,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지난해 신지애(미래에셋)가 이틀간의 연장전 끝에 우승한 낯익은 대회다. 손바닥 수술을 받는 등 고전했던 신지애는 지난해 9월 열린 이 대회에서 예정된 대회 일정을 하루 넘겨 9차 연장전을 치른 끝에 폴라 크리머(미국)를 누르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신지애로서는 2010년 11월 일본에서 열린 LPGA 투어 미즈노 클래식 이후 1년10개월 만에 거머쥔 의미있는 우승컵이었다.

따라서 세계 1위 박인비와 디펜딩챔피언 신지애는 이번 대회에서 서로 양보할 수 없는 일전이 불가피해졌다. 또 시즌 첫 승에 목말라 있는 최나연과 박인비를 쫓고 있는 루이스의 도전도 주목거리다.

서완석 국장기자 wssuh@kmib.co.kr
서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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