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한 쿡기자] ‘계절의 여왕’ 날씨입니다. 사진은 구한말 영친왕비의 관모 옥판에 놓인 꽃입니다. 진주빛이 왕비의 기품을 더해 줄 것 같습니다. 탱자빛 또한 어디서 쉽게 찾아 볼 수 없는 아름다움입니다. 이 전체를 족두리라고 하지요. 여러 폭의 비단 안에 솜을 넣어 만듭니다.
이처럼 한국의 미는 화려함 보다 선이 간결하고 단아한데 있지 않나 싶습니다. 새순이 돋는 산천의 봄 또한 그러하더군요. ‘산천경개 좋고 바람 시원한 곳…’(현제명 가곡 ‘희망의 나라로’ 중에서)을 흥얼거려도 좋을 5월의 봄날 입니다.
하지만 2일 오후부터는 여왕을 시샘하듯 오전과 달리 전국이 구름이 많아 흐리겠습니다. 서울·경기 동부, 강원도, 충북 북동과 경상남북도에 한두 차례 비(강수확률 60∼70%)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1도에서 20도가 되겠고요. 최저·최고 온도 서울 8~17도, 수원 7~17, 춘천 7~17, 강릉 7~12, 청주 8~19, 대전 6~19, 전주 6~18, 광주 7~19, 대구 9~18, 부산 10~17, 울산 9~15, 창원 9~17, 창원 9~17, 제주 10~16.
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