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지망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배우 박시후(36)씨가 시민단체에 의해 또 고발당했다.
바른기회연구소는 지난달 30일 “박씨 측이 수사과정에서 피고소인의 신상을 계획적으로 노출했다”며 박씨와 박씨의 후배 김모(24)씨, 박씨 측 변호인 3명 등을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서울 서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바른기회연구소 측은 “박시후 등이 주도적으로 치밀하게 준비, 편집된 카카오톡 메세지를 바탕으로 성폭력 피해자의 신상은 물론 그에 가족 휴대전화번호까지 계획적으로 노출한 사실은 단순 비난만으로 그쳐서는 안 될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밝혔다. 이어
“객관적인 증거 없이 마치 경찰에서 편파수사를 하는 것처럼 언론플레이를 하며 국립 경찰 신뢰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 불신풍조를 조성하고 수사를 방해한 것은 용서받기 힘든 행위"라고 덧붙였다.
박씨 등은 지난 2월 술에 취한 연예인지망생 A씨를 자신의 집에 데려가 각각 성폭행, 강제추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경찰은 당사자 진술, CCTV 동영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등을 토대로 박씨에 대해 준강간·강간치상 혐의를, 김씨는 강제추행 혐의를 각각 적용해 지난달 2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호 기자 jhju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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